홈런은 맞았지만 “괜찮다”…KIA 김태형, SSG 시범경기 출격
3이닝 4피안타 1실점…김재환에게 솔로포
“볼넷 안 준 것에 만족, 공격적으로 하겠다”
2026년 03월 13일(금) 17:00
KIA 김태형이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홈런은 맞았지만 스타트 잘 끊었습니다.”

KIA 타이거즈의 고졸 2년 차 김태형이 SSG 랜더스를 상대로 선발 경쟁에 돌입했다.

김태형은 13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시범경기 2차전 선발로 나와 3이닝을 소화했다.

47개의 공을 던진 김태형은 3회까지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김태형은 박성한을 4구째 스탠딩 삼진으로 잡은 뒤 에레디아는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김성욱은 4구째 헛스윙 삼진이었다.

2회에는 시작과 함께 홈런을 허용했다. 김재환과 6구 승부 끝에 127㎞ 슬라이더를 공략당하면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를 내줬다.

이어 고명준에게 우전 안타도 맞았지만 최지훈의 2루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이지영과 현원희는 각각 2루수 땅볼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태형은 3회 선두타자 정준재에게 우전 안타는 맞았지만 포수 주효상이 도루를 저지하며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박성한을 7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원아웃을 만든 김태형은 에레디아에게 좌익수 키 넘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김성욱을 3루수 파울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30개의 직구를 던진 김태형의 최고 구속은 149㎞, 평균 146㎞를 찍었다.

김태형은 슬라이더(13개·127~139㎞), 체인지업(3개·131~133㎞), 커브(1개·119㎞)도 던졌다.

김태형은 “1회가 좋아서 시작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안타랑 맞기는 했지만 볼넷은 안 준 것이 좋다”며 “효상이 형이랑 공격적으로 들어가서 직구 위주로 승부했다. 타자들이 아직 적응 못 해서 직구 승부가 잘 됐는데 홈런 맞은 게 변화구여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에 살짝 늦는다는 것은 느꼈는데 직구가 위로 살짝 떴다. 그래서 투 스트라이크 때 던질 수 있는 공으로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밀려들어 가서 홈런 맞았다”고 김재환과의 승부를 이야기했다.

힘 있는 직구로 타자들은 압도했지만 정규시즌에 맞춰 세밀함을 더할 생각이다.

김태형은 “볼넷을 안 주고 몰리는 공이 없도록 확실하게 잘 던져야 할 것 같다. 정규 시즌에서 이렇게 몰리면 타자들이 칠 것 같다”며 “(비시즌 때 준비한) 체인지업은 많이 못 썼는데 존 근처로 들어가서 괜찮았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는 체인지업을 더 쓰겠다. 볼넷 안 주려 하고,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선발 경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줬던 KIA는 이날 경기에서 2-3 패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타케다 공략해 실패하면서 초반 싸움에서 밀리 KIA는 0-3으로 뒤진 7회말 침묵을 깼다.

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제리드 데일이 선두타자로 KBO 첫 타석을 소화했다. 김태형을 상대한 데일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정현창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윤도현이 초구에 방망이를 휘둘러 좌측으로 공을 보낸 뒤 2루까지 향했다.

윤도현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 김규성이 좌측으로 공을 보낸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이어 주효상이 볼넷을 골라냈고 박민이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2-3은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1점 차 패배를 기록했다.

SS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을 1승 1패로 마무리한 KIA는 14일 KT 위즈와 대결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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