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본격화…삼성SDS 컨소시엄 선정
세계 AI 3대 강국 도약 핵심 인프라…하반기 착공 2028년 가동 예정
해남 솔라시도에 건립…GPU 지속 확충 국내 최고 AI연산 능력 확보
2026년 03월 10일(화) 19:55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주권을 책임질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정부가 삼성SDS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은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오는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8년 가동에 들어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 연합체(컨소시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SDS 컨소시엄은 사업부지로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를 선택,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단독 입찰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입찰 이후 기술·정책 평가와 산업은행(국민성장기금)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심사를 모두 통과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했다.

삼성SDS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은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KT 등 국내 대표 IT 기업들과 삼성전자, 삼성물산, 클러쉬,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 등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오는 2030년까지 총 2조 9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에 건립될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핵심 목표는 ‘AI 인프라의 민주화’다. 1차적으로 첨단 인공지능 반도체(GPU 등) 1만5000여장을 우선 확보해 센터를 구축한다. 이후 2030년까지 GPU를 지속 확충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연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국내 중소·벤처기업과 학계는 고가의 GPU 자원 부족으로 인해 AI 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저렴하고 안정적인 컴퓨팅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국산 AI 반도체 활성화’와 ‘K-AI 생태계 확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는 지역 경제에도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대규모 건축 공사에 따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삼성과 네이버 등 유수 IT 기업들의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협력사와 스타트업의 전남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센터 구축이 단순한 인프라 조성을 넘어 AI 연구개발 역량 강화,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가속화, AI 전문 인력 양성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정책금융기관, 삼성SDS 컨소시엄은 조만간 SPC 이사회 구성 및 세부 운영 방안을 구체화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최종 출자 승인 절차 등을 거쳐 삼성SDS를 최종 사업자로 확정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최동원 인공지능인프라정책관은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AI 고속도로의 핵심 기반 시설이자 성장의 이음터가 될 것”이라며 “2028년 이내에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황기연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겸 행정부지사는 “삼성SDS 컨소시엄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환영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국가 첨단산업의 거점이자 ‘AI 에너지 수도’로 실현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정부,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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