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 지닌 투명성과 반응성을 사유하다
이원규 초대전 ‘빛의 오브제, 유리의 쓰임’전
전남대학교 박물관 오는 5월 28일까지
2026년 03월 09일(월) 15:00
‘빛의 오브제, 유리의 쓰임’
유리가 지닌 투명성과 반응성을 인간 내면에 접목한 전시가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알’을 주요 화제로 다뤄 인간 자아 성찰을 하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남대 박물관은 이원규 초대전 ‘빛의 오브제, 유리의 쓰임’전을 오는 5월 28일까지 연다. 대학본부 1층 로비.

이 작가는 그동안 현대사회 인간 상실의 문제를 비판적 시각에서 풀어낸 조형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인체와 자연물 형상을 매개로 한 작품은 인간의 본질을 묻는 작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유리 소재는 빛이나 공간의 특성과 맞물려 다양하게 반응하는 특징이 있다. 투영과 반사는 유리가 대상이나 외부 환경과의 관계에서 발현되는 양상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인간의 본질적인 측면, 즉 정체성도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변화한다고 본다. 유리라는 물성의 탐구가 철학적인 관점에서 인간의 성찰과 맞닿아 있다고 상정한다.

‘빛의 오브제’는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또는 빛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비쳐진다. 작품은 사실 변하지 않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관람자의 시각에 따라 변하게 되는 것이다.

김철우 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빛과 환경에 조응하는 유리 공예 작품을 매개로 펼쳐진다”며 “관람객들은 작품을 보는 위치나 빛의 밝기 등에 따라 달리 보이는 작품에서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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