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명물 ‘벌교 참꼬막’ 과학으로 되살린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리본 프로젝트 추진…생육 단계별 모니터링
2026년 02월 24일(화) 19:50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이 보성 명물인 ‘벌교 참꼬막’ 되살리기 작업에 착수한다.

24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보성군은 고갈 위기에 처한 참꼬막 자원을 회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벌교꼬막 리본(Reborn) 프로젝트’를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보성군은 최근 ‘2026년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 생육상황 모니터링 및 효과분석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장흥지원에 관련 업무를 위탁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 동안 벌교읍 여자만 해역 일원에서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2억원으로, 전액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다. 연도별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7000만원, 마지막 해인 2028년에 6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주요 내용은 참꼬막의 생육 단계별 모니터링이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산란장과 중간 육성장을 중심으로 ▲참꼬막 서식 환경 조사 ▲치패(어린 조개)·중간패·성패의 생존율 및 성장률 분석 ▲산란장 조성에 따른 실제 효과 분석 등을 수행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단순히 종자를 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어장 관리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과학원은 전문적인 시료 채취와 분석을 통해 어민들이 현장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육성 모델을 도출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보성군이 추진 중인 30억원 규모의 ‘벌교꼬막 리본 프로젝트’ 세부 계획 중 하나다. 보성군은 2025년부터 참꼬막 산란장 조성(3억원), 중간 육성장 조성(25억원) 등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해왔다.

보성군은 이달 중 전남해양수산과학원과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어업인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오는 5월부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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