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갯벌·바다, 세계인이 찾는 해양 관광지로 키운다
3조원 투입 2030년까지 인프라·콘텐츠 전면 재편
여수세계섬박람회 계기 ‘400만 관광객 시대’ 도전
2026년 02월 24일(화) 19:47
전남도는 올해까지 거문도와 흑산도를 K 관광섬으로 육성한다. 거문도 전경. <전남도 제공>
전남이 ‘보물’ 섬과 갯벌 등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활용해 5년 안에 400만명이 찾는 해양관광 메카로 발돋움한다.

세계 최초로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차별화된 전남 해양 자원을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가 최근 내놓은 ‘해양관광 활성화 계획’은 오는 2030년까지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상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차별화된 해양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3조 1553억원을 투입, 전남의 해양관광산업을 지역 경제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는 게 핵심이다.

전남도는 ‘바다와 섬이 미래가 되는 해양관광’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에 따라 5대 전략을 마련, 오는 2030년까지 405만명의 발길이 이어지는 차별화된 해양관광지로 가꾸겠다는 구상이다.

전남도는 ▲해양관광 기반 확충 ▲해상교통 접근성 개선 ▲특색 있는 콘텐츠 개발 ▲전방위 홍보 ▲관광거점 조성 등 5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15개 세부 실행 과제도 제시했다.

해양 관광 기반 확충을 위한 실행 과제로는 여수 무슬목~경도~돌산 우두~여수세계박람회장 일대를 아우르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를 오는 2030년까지 추진키로 했다. 민간 투자(8980억)를 포함해 1조 980억원을 투입,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거점형 복합해양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여자만(1697억)과 신안·무안 국가해양생태공원(3099억)을 해안 생태관광 허브로 조성하는 한편, 국립 미디어 섬 박물관(목포·1000억), 완도 금일도 해양치유 거점 섬(1000억), 신안 자은도 레포츠 특화섬 조성(200억), 50개 섬 스테이 기반 조성(60억) 등 독특한 섬 자원을 활용한 관광 사업도 추진한다.

오는 2027년까지 24개 섬을 대상으로 하는 가고싶은 섬 가꾸기 사업(1060억)과 거문·흑산도에 추진하는 K-관광섬(201억)도 차질없이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상교통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는 연안 여객선의 완전공영제 확대를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14개 항로에 운항결손금을 지원하는 형태로 섬 주민들의 이동권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올해까지 거문도와 흑산도를 K 관광섬으로 육성한다.흑산도 전경. <전남도 제공>
오는 2031년까지 수요응답형 해상교통 서비스를 도입하고 공유형 해상교통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개선에 힘을 기울이면서 섬을 찾는 여행객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섬 여객선 반값 지원 사업(4개 시·군 7개 항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전남 섬별 특성을 반영해 ▲생태교육섬(진도 관매도·신안 증도) ▲런케이션섬(여수 안도·완도 소안도) ▲미래모빌리티섬(영광 송이도·고흥 대옥태도) ▲헬스케어섬(목포 외달도·완도 생일도) ▲미식섬(여수 초도·신안 임자도) 등 5개 주제로 2031년까지 테마형 섬 관광 콘텐츠 개발(2400억)에 나서고 섬만의 독특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 무인도 테마공간(완도 대화·소화도, 진도 가사군도) 조성도 추진키로 했다.

목포·여수·보성·완도 지역 주요 마리나와 인근 섬을 연계해 요트 아일랜드 호핑 투어를 진행하는 콘텐츠 개발로 체류형 관광객을 끌어들고 조용한 섬 트래킹과 명상 등을 아우르는 해양 치유 트레일 상품도 마련한다.

또 전남의 해양관광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구축, 체험형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국도 77호선을 연계한 선셋 관광경관(영광 백수해안, 무안 도리포, 목포 구등대) 명소화 사업, 백리섬섬길을 연계한 체험형 섬 조성, 연륙·연도교를 연계한 웰니스 섬 조성 등 해양 관광도로를 활용한 관광 거점 사업에도 주력한다.

박영채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9월부터 열리는 세계여수섬박람회를 계기로 전남의 가장 큰 자산인 바다와 섬을 활용해 전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해양관광 메카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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