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고용 한파에 광주·전남 고용률 ‘뚝’
광주 서·남구 청년 고용률 7% 격차
전남 신안·완도 제외 전반적 약세
비경제활동인구 비중도 크게 늘어
2026년 02월 24일(화) 19:00
/클립아트코리아
청년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광주·전남 고용지표도 일제히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 부진과 비경제활동인구 확대가 맞물리며 지역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전국 구지역(7개 특광역시 구 단위) 고용률은 58.8%로 전년 동기 대비 0.2%p 하락했고, 실업률은 3.6%로 0.2%p 상승했다. 9개 도의 시지역 고용률은 62.4%로 전년과 같았고, 군지역 고용률은 68.9%로 0.5%p 떨어졌다.

전국적인 고용 둔화 흐름 속에 광주·전남의 고용 시장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광주 5개 구 가운데 고용률 상위 지역은 광산구(62.8%)였다. 광산구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p 늘었다. 동구 역시 0.5%p 증가했지만 광주 내 고용률 하위 지역에 머물렀다.

청년층 고용률에서는 구별 차이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광주 서구의 15~29세 고용률은 41.8%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남구는 34.3%에 그쳤다.

광주의 비경제활동인구 상하위 지역의 차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광주 동구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39.8%로 가장 낮은 광산구(35.4%)와 4.4%p의 격차를 보였다. 이는 광주 5개 자치구를 가리지 않고 취업 준비를 하지 않고 노동시장 밖에 머무는 인구 비중이 30%를 넘어선다는 의미로, 이른바 ‘쉬었음’ 인구의 급증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전남도내 고용률 상위 지역은 신안(78.2%)으로 전국 상위권에 속했지만 하위는 목포(57.7%)로 격차가 20.5%p에 달했다. 군 단위 농어촌 지역은 상대적으로 고용률이 높게 나타나는 반면 도시 지역은 낮은 고용률을 보였다.

전남의 고용률은 강진(3.4%p), 해남(2.0%p), 영광(1.4%p), 완도(0.1%p)만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나머지 시·군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고용률에서도 완도는 62.7%로 높은 편이었지만 담양은 19.0%로 크게 낮았다. 특히 목포시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41.0%로 전남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 고용지표 하락은 청년층 고용 기반이 취약하고 도시 지역 비경제활동인구가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도 ‘쉬었음’ 인구는 시·군 지역에서 각각 5만 6000명, 1만 6000명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를 포함한 기타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우 시 지역에서 5만 9000명, 군 지역에서 3만명 늘어났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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