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김윤호 “올해가 진짜 데뷔…10경기 5골 쏜다”
2024년 금호고 2학년 때 K리그1 ‘최연소 출전’
“팀 상황은 어렵지만 잘 준비해서 기회로 삼겠다”
“팀 상황은 어렵지만 잘 준비해서 기회로 삼겠다”
![]() K리그1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가지고 있는 광주FC의 공격수 김윤호가 지난 2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원점에서 새로 시작한다. 지난 1월 태국 후아힌 동계훈련에서 공을 다투는 김윤호. |
광주FC의 김윤호가 원점에서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190㎝·80㎏ 장신 공격수 김윤호는 올 시즌에 앞서 광주와 프로 계약을 맺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는 K리그1 ‘최연소 출전’ 기록을 보유한 광주의 특급 유망주다. 금호고 2학년이었던 2024년 7월 광주 역사상 첫 준프로 선수로 이름을 올린 그는 이해 9월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17세 4개월 9일’에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U18 대표팀에 승선했던 그는 리그 2경기에도 출전했다.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보낸 지난 2년, 김윤호에게는 잊고 싶은 기억이다.
김윤호는 “내가 생각해도 두 시즌에 제대로 뛴 경기가 없다. 올해를 데뷔 시즌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앞선 경기들을 생각하면 아쉬움만 남지만 먼저 경험한 광주 선수로의 시간은 김윤호의 힘이다.
김윤호는 “형들하고 경기 뛰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같이 훈련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형들이 왜 프로에 왔는지 알 수 있었다. (안)영규형의 리더십, (주)세종이 형의 패스 퀄리티와 시야 등 각자의 색과 자신감 있다”며 “나만의 개성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형들보다 경험도 실력도 부족하니까 되든 안 되든 시도했다. 드리블 하다가 뺏겨보고, 안 되는 것은 영상 보고 수정을 했다”고 성장의 자양분이 된 지난 2년을 돌아봤다.
‘진짜 데뷔’를 다짐하는 그에게는 새로 지휘봉을 든 이정규 감독과 선배들 그리고 동기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김윤호는 “드리블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 시도해 보고 더 빼앗겨 봐야 한다.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공을 뺏겨도 뭐라 안 하신다. 대신 뺏긴 다음 수비 반응 속도가 좋지 않을 때 뭐라고 하신다. 그래서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선배들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김윤호를 키우는 살아있는 교과서다.
김윤호는 “감독님께서 ‘선후배 없다. 봐주지 말고, 강하게 하라’고 하셔서 선수들이 편하게 부딪히면서 훈련한다. 형들이 먼저 ‘이렇게 해보라’고 이야기도 해주시니까 나도 편하게 질문하게 된다. 편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며 “(같은 장신 공격수인) 프리드욘슨도 유심히 본다. 볼관리 물어볼 때도 있고, 키가 크니까 어떤 타이밍에 헤딩으로 골을 넣는지 아니면 연계를 하는지 본다. 타이밍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워드로서 볼 소유 능력, 볼터치 중요한 것 같다. 감독님이 압박을 많이 강조하셔서 많이 신경 쓰고 노력하고 있다. 연습할 때 (민)상기, (곽)성훈이 형이랑 등지고 골 지키려고 하다가 상기 형하고 부딪혔는데 꼬리뼈 나갈 뻔했다(웃음). 형들하고 부딪혔을 때 나는 소형차, 형들은 덤프트럭 느낌이었다”고 몸으로 부딪치면서 배우는 것들을 언급했다.
고된 훈련 속 서로를 잘 아는 친구는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게 하는 비타민이다. 광주는 새 시즌을 앞두고 금호고 공배현(DF), 김용혁(DF), 정규민(MF)도 콜업했다.
김윤호는 “친구들이 없어서 혼자 막내 생활했는데 나 포함 4명이 막내니까 생활이 더 편해졌다. 3년 동안 같이 지냈던 친구들이라서 좋다. 친구들이 프로에 대해 많이 물어봤는데 ‘광주가 다른 팀보다 힘들 것이다’라고 이야기해 줬다. 더 간절한 선수들이 모여있으니까 마인드 셋하면서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었다”며 “고등학교 때와 차원이 달라서 하루 끝나면 많이 힘들어한다. 훈련 끝나고 나면 애들 얼굴이 주먹만 해 진다”고 웃었다.
기다렸던 프로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고되지만 김윤호는 굳은 각오로 친구들과 ‘기회의 시즌’을 붙잡겠다는 생각이다. 광주는 선수 등록 금지 징계로 상반기 빠듯한 살림을 해야 한다. U18팀에서 콜업된 선수는 징계와 상관없이 경기를 뛸 수 있는 만큼 ‘루키’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김윤호는 “팀이 징계를 당해서 선수 수가 적으니까 남아있는 선수들이 조화롭게 잘 해야 한다”며 “팀은 안 좋은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그래서 더 해보려고 한다. 욕심이 난다”고 언급했다.
패기를 앞세운 김윤호는 더 힘을 키워 자신 있게 프로 무대를 누비겠다는 각오다.
김윤호는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멘털적인 부담감은 없다. 피지컬, 웨이트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 힘을 키워야 한다. 힘으로 싸워야 한다. 수비수하고 공격수가 경합할 때는 공격수가 먼저 부딪혀야 한다. 내 공간에 수비수가 못 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올 시즌 10경기를 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2경기에 1골씩은 넣고 싶어서 5골을 일단 목표로 삼았다. 10경기를 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노력해서 목표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190㎝·80㎏ 장신 공격수 김윤호는 올 시즌에 앞서 광주와 프로 계약을 맺고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는 K리그1 ‘최연소 출전’ 기록을 보유한 광주의 특급 유망주다. 금호고 2학년이었던 2024년 7월 광주 역사상 첫 준프로 선수로 이름을 올린 그는 이해 9월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17세 4개월 9일’에 K리그1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 U18 대표팀에 승선했던 그는 리그 2경기에도 출전했다.
김윤호는 “내가 생각해도 두 시즌에 제대로 뛴 경기가 없다. 올해를 데뷔 시즌이라고 생각하면서 하고 있다”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앞선 경기들을 생각하면 아쉬움만 남지만 먼저 경험한 광주 선수로의 시간은 김윤호의 힘이다.
김윤호는 “형들하고 경기 뛰는 것도 좋은 경험이지만 같이 훈련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형들이 왜 프로에 왔는지 알 수 있었다. (안)영규형의 리더십, (주)세종이 형의 패스 퀄리티와 시야 등 각자의 색과 자신감 있다”며 “나만의 개성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형들보다 경험도 실력도 부족하니까 되든 안 되든 시도했다. 드리블 하다가 뺏겨보고, 안 되는 것은 영상 보고 수정을 했다”고 성장의 자양분이 된 지난 2년을 돌아봤다.
김윤호는 “드리블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더 시도해 보고 더 빼앗겨 봐야 한다. 감독님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공을 뺏겨도 뭐라 안 하신다. 대신 뺏긴 다음 수비 반응 속도가 좋지 않을 때 뭐라고 하신다. 그래서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선배들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김윤호를 키우는 살아있는 교과서다.
김윤호는 “감독님께서 ‘선후배 없다. 봐주지 말고, 강하게 하라’고 하셔서 선수들이 편하게 부딪히면서 훈련한다. 형들이 먼저 ‘이렇게 해보라’고 이야기도 해주시니까 나도 편하게 질문하게 된다. 편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며 “(같은 장신 공격수인) 프리드욘슨도 유심히 본다. 볼관리 물어볼 때도 있고, 키가 크니까 어떤 타이밍에 헤딩으로 골을 넣는지 아니면 연계를 하는지 본다. 타이밍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워드로서 볼 소유 능력, 볼터치 중요한 것 같다. 감독님이 압박을 많이 강조하셔서 많이 신경 쓰고 노력하고 있다. 연습할 때 (민)상기, (곽)성훈이 형이랑 등지고 골 지키려고 하다가 상기 형하고 부딪혔는데 꼬리뼈 나갈 뻔했다(웃음). 형들하고 부딪혔을 때 나는 소형차, 형들은 덤프트럭 느낌이었다”고 몸으로 부딪치면서 배우는 것들을 언급했다.
고된 훈련 속 서로를 잘 아는 친구는 지치지 않고 달릴 수 있게 하는 비타민이다. 광주는 새 시즌을 앞두고 금호고 공배현(DF), 김용혁(DF), 정규민(MF)도 콜업했다.
김윤호는 “친구들이 없어서 혼자 막내 생활했는데 나 포함 4명이 막내니까 생활이 더 편해졌다. 3년 동안 같이 지냈던 친구들이라서 좋다. 친구들이 프로에 대해 많이 물어봤는데 ‘광주가 다른 팀보다 힘들 것이다’라고 이야기해 줬다. 더 간절한 선수들이 모여있으니까 마인드 셋하면서 많이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었다”며 “고등학교 때와 차원이 달라서 하루 끝나면 많이 힘들어한다. 훈련 끝나고 나면 애들 얼굴이 주먹만 해 진다”고 웃었다.
기다렸던 프로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고되지만 김윤호는 굳은 각오로 친구들과 ‘기회의 시즌’을 붙잡겠다는 생각이다. 광주는 선수 등록 금지 징계로 상반기 빠듯한 살림을 해야 한다. U18팀에서 콜업된 선수는 징계와 상관없이 경기를 뛸 수 있는 만큼 ‘루키’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김윤호는 “팀이 징계를 당해서 선수 수가 적으니까 남아있는 선수들이 조화롭게 잘 해야 한다”며 “팀은 안 좋은 상황이지만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그래서 더 해보려고 한다. 욕심이 난다”고 언급했다.
패기를 앞세운 김윤호는 더 힘을 키워 자신 있게 프로 무대를 누비겠다는 각오다.
김윤호는 “일희일비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멘털적인 부담감은 없다. 피지컬, 웨이트 이런 부분이 중요하다. 힘을 키워야 한다. 힘으로 싸워야 한다. 수비수하고 공격수가 경합할 때는 공격수가 먼저 부딪혀야 한다. 내 공간에 수비수가 못 들어오게 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올 시즌 10경기를 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2경기에 1골씩은 넣고 싶어서 5골을 일단 목표로 삼았다. 10경기를 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노력해서 목표 이루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