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청장]후보 5명 진검승부
돌아온 서대석 전 구청장, 현직과 대결
조승환, 서구 공직자 출신 단체장 도전
김영남·배인수, 바닥 민심 다지기 나서
2026년 02월 22일(일) 21:40
광주시 최대 상업 요충지로 꼽히는 서구의 수장 자리를 놓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골목상권 부활을 전면에 내세운 현직 구청장에 맞서 탄탄한 지역 기반과 폭넓은 행정 경험을 자랑하는 전직 정치인 및 관료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며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김이강 현 구청장은 소상공인 중심의 경제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두 번째 임기를 향한 행보를 다지고 있다.

반면 도전자들의 발걸음은 한층 빠르고 매섭다.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김영남 전 광주시의원과 조승환 전 서구청 총무국장은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시의회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탁월한 정무 감각과 정치력을 인정받은 김 전 의원은 향후 자치단체 간 통합 및 행정구역 개편 논의에서 서구가 광주시의 확실한 중심축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접목한 첨단 스마트 도시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여기에 민생 안정과 고품격 문화 관광 산업 육성, 촘촘한 구민 생활 안전망 확충 등 세분화된 7대 핵심 공약을 제시하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서구청에서 33년간 공직 생활을 한 조 전 국장은 실무를 두루 섭렵한 행정의 달인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서광주역 주변 역세권 개발과 마륵동 일대 탄약고 부지 이전 및 최첨단 산업 단지 조성 등 서구의 오랜 숙원 사업을 해결할 적임자임을 자처한다.

청년 주거 지원 확대와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창출, 연금 제도 정비 등 세대별 복지 정책도 꼼꼼히 챙기고 있으며, 당선 시 서구 역사상 최초의 내부 공무원 출신 구청장이라는 상징성도 띄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탈환을 노리는 서대석 전 서구청장의 행보도 바빠졌다.

당내 자격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인 그는, 과거 구청장 재임 시절 호평을 받았던 보행자 중심의 보행 친화 도시 조성과 마을 단위 지역 자산 기록화 사업 등 주민 밀착형 행정 성과를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급변하는 지방 행정 환경 속에서 중추 도시 서구의 위상과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겠다는 굵직한 청사진도 준비하며 지지세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정가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드는 변수들도 존재한다. 국민의힘 소속 김윤 당협위원장은 서구청장 대신 광주시장 선거로 체급을 올려 출마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배인수 전 서창농협 조합장은 조국혁신당 측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등판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고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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