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진짜 경쟁이다
오키나와 2차 캠프 시작
2026년 02월 22일(일) 20:10
KIA 이범호 감독이 아마미오시마 캠프 종료에 앞서 선수단과 미팅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진짜 경쟁’이 시작된다.

KIA가 지난 21일 일본 아마미오미마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2일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KBO리그 팀 처음으로 아마미오시마에 캠프를 꾸린 KIA는 이곳에서 체력·기술 훈련을 하면서 2026시즌을 위한 출발을 알렸다. 실전에 앞서 워밍업을 진행한 KIA는 오키나와로 장소를 바꿔 23일부터 3월 8일까지 2차 캠프를 소화한다.

2차 캠프에서는 시즌 전반적인 전력 구성은 물론 개막 엔트리를 위한 구상이 본격화된다. 이범호 감독은 5차례 실전을 통해 밑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KIA는 24일 WBC 한국 국가대표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한화(3월 1일), 삼성(3월 2일), KT(3월 5일), LG(3월 6일)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본격적인 실전에 앞서 KIA는 지난 20일 자체 홍백전을 치렀다.

5회까지 진행된 홍백전에서 2이닝을 소화한 이도현을 필두로 김기훈, 김시훈, 이준영, 홍민규, 김민수, 김현수, 이태양, 한재승,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라 감을 조율했다.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호주 국가대표’ 제리드 데일은 홍팀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패트릭 위즈덤을 대신해 새 외국인 타자로 낙점한 해럴드 카스트로는 4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나서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3번 타자 겸 2루수를 맡은 윤도현은 좌중간 2루타 포함 멀티히트를 장식했다.

백팀에서는 7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김규성이 첫 타석 우월 솔로포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로 기록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몸을 키우고 있는 정현창은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나서 첫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기대감을 키웠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세를 반긴 이범호 감독은 “큰 부상 없이 1차 캠프를 마칠 수 있었다”며 1차 캠프에 만족감을 보였다.

23일 킨 구장에서 훈련하며 실전 전환에 대비하는 KIA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부상 관리’다.

지난 시즌 KIA는 개막전에 나온 김도영의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부상 악몽에 시달렸다. 야수진의 줄부상 여파로 뒷심 싸움에서 밀리면서 불펜까지 동시에 흔들렸던 만큼 몸관리는 KIA의 2026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다.

감독의 바람대로 1차 캠프는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됐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나가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예고한 이범호 감독은 2차 캠프에서는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에 주목할 방침이다.

1차 캠프에서 반복 훈련을 통해 익힌 팀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오키나와 캠프의 목표다.

실전을 통해 훈련 성과를 확인하고, 선수 능력을 평가하게 된 만큼 KIA의 스프링 캠프는 더 뜨겁게 돌아갈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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