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임신, 당뇨·고혈압·조산 확률 높아…세밀한 산전관리 중요
[Q&A 나의 건강 묻고 답하다] 김윤하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상> 고령임신·조산
35세 이상 고령산모 증가로 고위험 임신도 증가
20주~37주 사이 분만 ‘조산’ 전체 6~15% 발생
태아 성숙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분만 합병증 위험
2026년 02월 22일(일) 19:00
김윤하 교수
◇ 고령임신(만 35세 이상 임신)

-고령임신은 왜 위험하다고 하는가.

▲35세 이상 임신부를 고령산모라 하는데, 35세를 기준으로 좋지 않은 임신 결과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만성 질환 빈도가 많아지고 신체적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에 그 시점이 35세이다. 또한 태아 염색체와 유전자 이상, 선천적 결손 발생 빈도가 많아지는 시기이다.

-고령임신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합병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고위험 임신이 증가하는데, 임신성 당뇨는 20대 4%이지만 35세 이상 16%, 임신 중 고혈압은 20대 10%이지만 35세 이상 15%, 조산과 저체중 출생아 20대 6%, 35세 이상 9%, 전치태반과 태반조기박리 20대 0% 35세 이상은 1%, 태아 염색체 이상은 4배로 증가하고, 모성 사망도 20대 보다 35-39세 2.5배, 40세 이상 5.3배 증가한다. 우리나라는 사회경제적 이유로 결혼을 늦게하여 고령 산모가 점차 증가하고 이에 따라 고위험 임신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고령임신이라도 건강하게 출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관리 포인트는 무엇인가.

▲철저한 임신전 관리를 미리 해야하며 당뇨, 고혈압, 비만, 갑상선 질환, 신장 질환 등이 있어 약물 복용하는 경우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태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약제는 임신 직전에 피해야 한다. 풍진 항체가 없는 경우 예방접종을 해야하며 임신 기간 중에 임신부 및 태아에 영향을 끼치는 질환이 발생하였거나, 기저 질환이 악화된 경우에 산과 전문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합병증으로 인하여 산모와 태아는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산모와 태아에 미치는 나쁜 요소를 임신초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대처를 해야한다.

◇ 조산

-조산은 정확히 어떻게 정의되며,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흔한가.

▲조산은 보통 임신기간을 기준으로 해 20주 이후부터 37주미만까지 분만을 말한다. 이 때 규칙적인 자궁수축과 함께 자궁경부가 열리는 것을 조기분만진통이라 한다. 이로 인한 조산은 전체분만의 6∼15% 정도이고, 국내에서는 2011년 6.0%에서 2022년 9.8%로 증가했으며, 지금은 10% 이상으로 매년 약 5만명의 조산아가 발생한다. 조기 분만 진통과 양막 조기파열으로 인한 자연 조산은 약 75%, 그 외 25%를 차지하는 인공 조산의 원인으로는 임신부와 태아의 중증 질환에 의한 것이다. 고령 임신 증가, 난임으로 인한 시험관 임신 및 다태임신 증가,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조산이 증가하고 있다.

-조산의 주요 원인은 무엇이며, 산모가 스스로 조심할 수 있는 신호는 있나.

▲ 조기분만진통에 의한 조산의 원인은 자궁 근층과 태아막의 과도한 팽만(다태임신, 양수과다), 탈락막 출혈, 태아의 조숙한 내분비계 활성화, 자궁내 감염이나 염증 등 여러 가설들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조기분만진통은 어느 한 가지 원인이 아니라 여러 기전이 상호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어 치료제 개발에도 어려움이 있다. 조기분만진통의 경우 규칙적이면서 강도가 세지는 진통이 발생하게 된다. 이 경우 질출혈이 동반되기도 하고 조기양막파수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 진통은 20분 동안 네 번, 혹은 60분 동안 여덟 번 이상의 자궁수축이 동반될 정도로 강도가 세며 잦은 수축을 경험하게 된다. 질분비물 증가, 양막파수, 출혈, 규칙적인 복통이나 다른 때와 달리 통증이 발생한 경우는 곧 바로 병원에 가서 진찰 및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조산이 발생했을 때 태아와 산모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신생아 사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며 태아 성숙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분만하기 때문에 학습장애, 미숙아 망막병증, 청각장애 등 합병증을 남길 수 있어 예방·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뇌성마비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인자이며 23~27주 조산아는 만삭아보다 90배 이상 발생율이 높다고 알려졌다. 조산아 중 약 50%에서 신경학적 장애 등의 합병증이 남았고, 약 75%의 신생아 이환율 및 사망률이 보고되고 있다. 신생아 이환율이 좋아지는 적절한 시점은 임신 34주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치료 목표를 임신 34주로 잡고 자궁수축억제제와 산전 스테로이드를 투여 하여 신생아 합병증을 줄이도록 치료하고 있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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