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찾은 고향, 집에만 있다 갈 수 없잖아…여긴 어때
빌딩숲에서 못 느끼는 여유로움 가득한 전남의 힐링 정원들
2026년 02월 13일(금) 18:49
완도수목원은 국내 최대 규모 난대림 수목원으로, 겨울철에도 늘푸른 산림자원과 바다가 어우러져 답답함을 떨쳐내기 좋다.〈 전남도 제공〉
모처럼 찾은 고향, 설 연휴 기간 집에만 머물 순 없다. 가고 싶은 데, 보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선택 장애가 생길 지경이다.

이런 귀성객들을 위해 테마별 관광지를 연휴 기간 소개한다.

우선, 빌딩 숲에서 지친 도시민들을 위한 편안한 관광지로 전남도산림연구원 완도수목원이 꼽힌다. 완도수목원은 설을 맞아 15일부터 18일까지 일부 구역을 무료로 개방한다. 산림박물관을 제외한 31개 전문소원(식물을 형태ㆍ분류학적 특징, 종별로 수집하여 전시ㆍ보전하는 곳)과 아열대온실, 탐방로, 등산로 등이 대상이다.

완도수목원은 2033㏊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난대림 수목원.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등 814종의 자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겨울철에도 늘푸른 산림자원과 바다가 어우러져 답답함을 떨쳐내기 좋다. 바쁘게 살았던 도심과 달리, 드넓은 정원을 편안하게 산책하는 여유를 즐기고 싶은 귀성객들이라면 해남군 산이면 ‘산이정원’을 저장해놓으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전남도의 제 30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곳으로 정원 규모만 16만 5480㎡에 달한다. 현재 전남도에 등록된 31개소의 민간정원 중 가장 크고 500여 종 17만 그루에 달하는 수목 자원과 ‘공간 소리의 정원’, 사계절 변화를 시각적으로 담아낸 ‘흐름원’, ‘산이 폭포’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춘 주제 정원이 조성됐다. 푸른색 하늘과 녹색 정원, 호수까지 어우러져 이런 정원이 있는 데 살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걷는 재미가 있다. 어느 곳에서도 SNS 인증 샷에 올릴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산이정원 전경. 전남에 등록된 민간 정원 중 가장 크다. 다양한 주제의 정원을 갖추고 있어 볼거리가 많다. 〈산이정원 제공〉
산이정원은 ‘산이 곧 정원이 된다(山伊庭園)’는 의미로, 해마다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정원인 아침고요수목원을 일군 정원가(이병철)씨가 일궜다.

한국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순천만국가정원 전경. 순천을 찾는 여행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명소다. 〈전남도 제공〉
여수·고흥·순천 쪽으로 가는 귀성객들에게는 순천만국가정원을 첫 손에 꼽는다. 엄청나게 넓은 정원을 산책하는 것 자체만으로 힐링할 수 있다. 여수라면 예술의 섬 장도가 쉼을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장도 주변 캠핑장도 가족 단위 캠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 를 앞둔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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