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탄 페퍼스, 시즌 최다승 ‘새 역사’ 쓴다
오늘 GS칼텍스와 경기…12승 도전장
범실 관리·집중력 높은 수비 싸움 관건
2026년 02월 11일(수) 08:10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11일 GS칼텍스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연승과 함께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30일 3라운드 최종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한 뒤 기뻐하는 페퍼스 선수단. <KOVO 제공>
상승세를 탄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원정길에서 시즌 최다승에 도전한다.

페퍼스는 11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다.

두 팀은 시즌 전적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서 있다.

현재 페퍼스는 리그 6위(11승 16패·승점33), GS칼텍스는 5위(14승 13패·승점41)에 자리하고 있다.

페퍼스는 최근 강한 서브 공략과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연승을 기록 중이다.

직전 도로공사전에서 강력한 서브 공략으로 리시브 라인을 흔들며 경기 주도권을 잡았고, 1세트를 내준 뒤에도 빠르게 흐름을 회복하며 3-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페퍼스는 구단 최다승 타이인 11승을 기록했다.

도로공사와의 경기 후 장소연 감독은 “득점보다 중요한 건 상대를 얼마나 흔들 수 있느냐였다”며 “짧고 긴 서브를 섞어 좌우로 움직임을 유도한 전략이 잘 통했다”고 평가했다.

에이스 박정아의 득점력이 다시 살아난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박정아는 앞선 대결에서 GS의 공격수 실바의 득점을 차단하는 등 강세를 보였었다.

박정아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가담과 코트 내 리더십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고, 여기에 박은서와 박사랑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도 든든하다.

도로공사를 상대로 20점을 만들면서 연승을 이끌었던 박은서는 “선두(도로공사)를 잡았다기보다는 홈에서 연승을 이어간 것이 더 의미 있었다. 부담감을 내려놓고 눈앞의 플레이에 집중했다”며 “리시브를 많이 받으면서 앞에서 버티는 힘이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주전으로 나선 세터 박사랑은 “낮은 블로킹을 적극적으로 공략했고, 모든 공격수들이 고르게 득점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며 “부담보다는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 기회를 꼭 잡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시즌 중반 주전에서 빠졌을 때 속상했지만 내려놓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페퍼스의 최근 상승세에는 범실 관리와 집중력 높은 끈질긴 수비, 공격 전개가 큰 역할을 했다.

상승 흐름을 탄 페퍼스가 GS칼텍스 원정에서도 조직력과 집중력을 앞세워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대 GS칼텍스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후반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바를 중심으로 한 빠른 공격이 강점인 만큼 이 라인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수비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또한, GS는 블로킹에 미들블로커와 윙의 연결에 의존하는 편으로 리시브가 흔들릴 경우 수비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흐름을 보여왔다.

이에 따라 페퍼스가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다변화된 공격 전개로 블로킹을 흔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지난 경기처럼 세터의 안정적 연결과 박은서의 후위 공격이 살아난다면, GS의 블로킹 위치와 타이밍을 무너뜨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탄 페퍼스가 원정에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장소연 감독은 “목표를 크게 정하기보다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가고 있다. 선수들이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원팀’으로 GS칼텍스전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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