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올러 KIA 원투펀치 ‘호흡 척척’…시즌 준비 순조
[KIA 타이거즈 아마미 캠프를 가다]
KBO 리그 성공적 안착 네일,
올러와 팀 반등 위해 의기투합
서로 코치 역할 하며 출격 대기
2026년 02월 04일(수) 20:30
KIA 타이거즈의 아담 올러(왼쪽)가 4일 일본 아마미오시마 아마미 야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먼저 불펜 피칭을 끝낸 네일이 올러의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좋다”며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팀 반등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

KIA는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네일과 올러로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네일은 2024시즌 우승 주역이자 팀의 에이스이자 KBO리그에서도 손에 꼽는 투수다. 올러도 지난 시즌 부상으로 한 달 여의 공백은 있었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11승을 수확하며 성공적으로 KBO무대에 안착했다.

원투펀치로 팀 전면에 섰던 두 사람은 올 시즌에도 나란히 KIA 마운드를 책임진다.

빅리그의 러브콜에도 잔류를 선택한 네일은 “KIA 타이거즈가 좋아서”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한국 3년 차가 된 네일은 “어제 뭐했냐?”는 간단한 한국어 질문은 통역 없이도 이해할 정도가 됐다.

한우와 오리탕을 좋아하는 올러는 “작년에 좋은 활약을 했고, KIA에서는 물론 한국에서의 전반적인 생활이 좋았다. 선수들은 물론 모든 팀원이 잘 대해주면서 좋은 해를 보냈다.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야구를 할 수 있었다. 가족과 약혼녀도 재계약 과정에서 다시 한번 가보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고 언급했다.

팀의 중요한 선수로 인정받으면서 팬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서 즐겁게 야구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은 그것에 맞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사람은 투구폼과 메커니즘을 공부하면서 서로에게 코치 역할도 해주고 있다.

4일 아마미 야구장에서 진행된 불펜 피칭에서도 두 사람은 함께 움직였다.

네일은 자신의 불펜 피칭이 끝난 뒤에도 자리를 지키면서 올러의 피칭을 지켜봤다. 두 사람은 불펜 피칭이 끝난 뒤 서로 의견을 나누면서 다음 단계를 위한 구상을 했다.

네일은 이날 불펜 피칭에 대해 “제구에서 조금 흔들렸다. 메커니즘적으로 하체 이동이나 움직임에 변화를 주고 있다. 그런 변화가 제구에 영향을 준 것 같다. 그래도 몸상태나 변화구 제구는 만족스럽다”며 “항상 발전을 하고 싶다. 그래서 하체 움직임에 변화를 가져가려고 한다. 힘을 더 쓰면 구속도 올라갈 수 있고, 마운드에서 더 오래 버틸 수 있기 때문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O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가 된 그는 ‘신입생’들을 위한 마음가짐도 언급했다.

네일은 “KBO에서 뛰는 것은 어렵기도 하고 영광스러운 일이 된 것 같다. 미국에서 많은 선수들이 한국에 오기를 희망한다”며 “KBO리그에서 뛴다는 자부심을 갖고, 문화와 팬들, 경기장 분위기를 즐기면서 적응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야구 외적으로 팀 생활을 잘 즐길 수록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올러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이었다. 미국에서 피칭을 포함해서 4번 불펜에서 던졌는데 가볍게 15구만 하면서도 강도는 더 높게 던지려고 했다. 변화구에 집중했는데 제구가 잘 된 것 같다”고 불펜피칭을 자평했다.

계획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또 다른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도 이야기했다.

올러는 “MLB에서의 압박감이나 스트레스가 크다. 물론 KBO에서도 스트레스가 없는 건 아니고, 외국인 선수로서의 책임감이 있지만 팬이나 팀원들 모두 따뜻하게 대해준다. 언어적인 장벽에도 먼저 다가와 주고 그런 부분이 좋았다. 원정을 가서 다른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었다”며 “다시 한국에 가서 한국 음식을 먹을 생각을 하니 기대가 된다”고 KIA에서의 또 다른 시즌을 기대했다.

/아마미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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