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 몸상태 좋아” KIA 이범호 감독 ‘행복한 고민’
조상우·김범수·신인 김현수
아마미 캠프 첫 불펜피칭 소화
‘팔꿈치 수술’ 곽도규 50구 던져
마운드 재건, 최상의 분위기
2026년 02월 02일(월) 20:25
KIA 타이거즈의 조상우(오른쪽부터), 김범수가 2일 일본 아마미오시마 아마미 구장에서 불펜피칭이 끝난 뒤 이의리, 이준영, 정해영, 전상현과 마무리 운동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머리가 아프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2일 KIA의 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 구장 불펜에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불펜장에는 조상우, 이태양, 김범수, 정해영, 곽도규 그리고 ‘루키’ 김현수가 등장했다.

이중 FA 선수인 우완 조상우와 좌완 김범수는 캠프 첫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KIA가 가장 먼저 호명한 우완 김현수도 프로 첫 불펜피칭에 나섰다.

조상우는 지난 1년 KIA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만큼 ‘새 얼굴’들의 움직임이 관심사가 됐다. 분주하게 시즌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이범호 감독도 불펜에서 이들의 피칭을 지켜봤다.

팔꿈치 수술 후 복귀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좌완 곽도규가 50개의 공을 던지면서 컨디션 점검을 했고, 두 번째 피칭에 나선 우완 이태양은 40구를 시험했다. 우완 조상우가 35구, 좌완 김범수가 30구를 소화했고 우완 정해영과 우완 김현수는 각각 25구와 20구를 던졌다.

우완 홍건희, 좌완 양현종, 우완 네일도 드릴 운동을 위해 불펜장에서 공을 던지면서 이범호 감독의 눈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불펜 피칭이 마무리된 뒤 이범호 감독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KIA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2일 아마미 구장 불펜장에서 투구폼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범호 감독은 “투수들이 다들 몸을 잘 만들어왔다. 범수, 상우도 그렇고 건희도 서서 던지는데 다들 구위가 좋고 힘이 있었다. 새로 온 선수들이 있는데 다 필승조를 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자기들 만의 것을 가지고 있어서 준비 과정에 걱정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신인 김현수도 이범호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범호 감독은 “깜짝 놀랐다. 인상적이었다. 구위도 있고, 스핀도 있고, 스위퍼와 커브도 좋았다. 포크도 던질 줄 알았다. 좋은 친구가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피칭이지만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호평했다.

새로 합류한 베테랑들로 불펜을 강화하게 된 이범호 감독은 ‘신예 선수’들로 다양한 마운드 옵션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이도현도 불펜피칭에서 이범호 감독의 박수를 받았고, 김태형과 함께 또 다른 선발자원으로 박찬호의 FA 보상 선수인 홍민규도 가세했다.

선발 자원으로 우선 꼽는 신인 김현수도 불펜에서도 충분히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보여준 만큼 이범호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비시즌을 잘 보낸 선수들로 KIA는 최상의 분위기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마운드 재건’을 준비하고 있다.

고향팀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이태양은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웃었다.

이태양은 “두 번째 불펜 피칭이었는데 비시즌에 몸을 잘 준비해 와서 생각한 대로 진행되고 있다. 어떻게 하면 포수를 향해 전진력을 키울까를 생각하면서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며 “범수는 20살 때부터 봤다. 범수는 내가 있고, 나에게는 범수가 있어서 생활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 야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 감독, 코치님도 편하게 해주신다. 야구 외적으로 스트레스가 없어서 선수들이 야구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2026시즌 재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이야기했다.

/글·사진=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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