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공사, 홈 첫 승 불발…실책이 승부 갈랐다
부산에 28-33으로 연패 기록
김지현 9골·이민지 8세이브
2026년 01월 25일(일) 20:10
지난 24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0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연지현이 부산시설공단을 상대로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광주도시공사가 시즌 첫 홈경기에서 승리를 노렸지만, 잦은 실책과 엠프티 운영의 불안이 승부처에서 발목을 잡았다.

도시공사는 지난 24일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0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부산시설공단에 28-33(14-15 14-18)으로 패하며 연패를 기록했다.

전반을 14-15, 1점 차로 마친 도시공사는 후반 초반 연속 실점으로 격차가 벌어지면서 승리를 내줬다.

초반 주도권은 도시공사가 잡았다.

전반 1분 이효진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5분에는 가로채기 이후 함지선의 패스를 이효진이 마무리하며 3-1로 앞서갔다. 6분 연지현의 득점까지 더해 도시공사는 4-2로 달아나며 홈 팬들의 기대를 키웠다.

전진 수비로 스틸을 노리고 윙 찬스를 빠르게 만드는 장면도 있었지만, 파울 선언과 패스 미스가 겹치며 공격 리듬이 자주 끊겼다.

승부를 가른 키워드는 ‘실책’과 ‘엠프티골’이었다. 도시공사는 7명 공격을 통해 리드를 잡으려 했지만 4-4에서 나온 실책으로 엠프티골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도시공사의 실책이 속공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체력이 빠지는 흐름이 반복됐다. 부산은 이혜원의 돌파로 오른쪽 라인을 공략하며 도시공사의 수비를 흔들었다.

그럼에도 광주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막판 다시 균형을 맞췄다.

김지현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20분 연지현의 피벗 플레이와 김금정의 미들 속공이 맞물리며 10-11까지 따라붙었다.

광주는 7명 공격으로 두 명의 피벗을 세우는 변화를 시도했으나 호흡이 매끄럽지 못했고, 작전타임 직후엔 코트 정리가 어수선해 ‘8명이 들어간’ 상황이 발생하면서 공격권 턴오버로 이어지는 장면까지 나왔다.

25분 김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14-14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마지막 실점을 막지 못해 14-15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이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었다.

도시공사는 시작과 함께 15-15로 균형을 맞췄지만, 7m 드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뒤 연속 실점을 하면서 15-18까지 3점 차 벌어졌다.

부산은 빠른 전개로 간격을 더 벌렸고, 이혜원의 돌파에 골대가 열리면서 점수는 16-21이 됐다.

또 김지현의 7m 득점과 강주빈의 가로채기 득점으로 23-27로 4골 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처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며 추격의 고리가 끊겼다. 광주는 벌어진 간격을 끝내 좁히지 못하고 경기는 28-33으로 마무리됐다.

도시공사는 김지현이 9골, 이효진이 7골을 책임지고 이민지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도시공사의 홈 첫 경기를 지켜본 여명현 광주시핸드볼협회장은 “전반은 접전이었지만 후반에 2~3점씩 벌어지는 순간이 아쉬웠다”며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신예들이 있어 팀 분위기가 쇄신되길 기대하고 있다. 시즌 초반인 만큼 끝까지 파이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부상 없이 리그를 마무리하길 바란다”며 “핸드볼은 1시간 내내 박진감 있게 몰입해서 볼 수 있는 스포츠다. 더 많은 관객이 찾아와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도시공사는 오는 30일 오후 5시, 광주 빚고을체육관에서 인천시청을 상대로 홈 첫승을 노린다.

/박연수 기자 traini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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