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시술’ 위생·안전 교육 열기 ‘후끈’
지난 23일 광주시청서 4시간 동안 진행
전국 문신업계 관계자들 150여명 참석
참석자 “알기 쉽고 유익한 내용” 큰 호응
2026년 01월 24일(토) 08:07
‘제69회 문신사 위생·안전교육’이 지난 23일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문신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30여 년만에 의료인 아닌 자격 있는 비의료인도 가능하게 된 문신 시술에 대한 교육 열기가 광주에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한문신중앙회 주최, 대한의사협회 주관의 ‘제69회 문신사 위생·안전교육’이 지난 23일 광주시청(무등홀)에서 열렸다. 이날 교육은 서정성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장을 비롯한 의료·문신업·학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눈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주·전남은 물론 서울·부산·전북의 문신업계 관계자들도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문신 시술은 지난 1992년 대법원이 ‘문신 시술은 의료행위’라는 판정에 따라 의료인만이 가능했다가, 33년만인 지난해 9월 문신사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27년 10월29일부터 면허를 취득한 문신사들도 시행할 수 았게 됐다. 단 문신 제거는 의료인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교육은 그간 찬반 의견으로 팽팽하게 맞섰던 대한문신중앙회와 대한의사협회가 문신사법 국회 통과에 따라 이제는 국민 건강 최우선을 위해 서로 협력한 행사이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문신사법 시행에 대비한 위생·안전 필수 표준교육 과정으로 의학적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이날 교육은 4부로 나뉘어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소독과 멸균의 개념 및 적용 방법(지승규 내과 전문의) ▲감염의 이해(한시현 단국대병원 간호사) ▲시술 안전 및 위생관리(위희정 한국열린사이버대학 교수) ▲현장 실무 중심 안전·작업환경 관리(박화선 대한문신사중앙회 호남지회장)이다. 이날 강사들 모두 감염 예방 및 철저한 소독을 한결같이 강조했다.

특히 지승규 전문의는 세척·소독·살균의 개념과 손 위생 및 개인위생의 중요성을, 한시현 간호사는 혈액 노출에 대한 응급 조치, 위희정 교수는 타투를 피해야 할 상황, 박화선 지회장은 시술공간 등 작업환경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각각 설명했다.

이날 교육을 위해 순천에서 온 김서형 씨는 “전문가들로부터 위생 관리와 감염 예방의 중요성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알게 돼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 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내용으로 주기적으로 교육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문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30대의 베트남 여성은 “한국이 이제서야 비의료인의 시술을 허용하게 됐다는 사실에 놀랐지만 구체적이고 실무중심의 교육이 아주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서정성 부회장은 “이번 교육은 의료계와 문신업계가 협력해 시술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수준 높고 유익한 내용”이라며 “앞으로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문신사중앙회가 안전 기준과 교육 체계 정착에 지속적으로 협력해가겠다”고 밝혔다.

또 임보란 회장은 “문신사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실천적 위생·감염관리 지침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것이 협회의 책임이다” 면서 “향후 제도 운영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교육은 ‘기술은 나를 빛나게 하지만 위생은 나를 오래 가게 한다’는 박화선 지회장의 맺음말로 마무리 됐다.



/서승원 기자 swseo@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img.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img.kwangju.co.kr/article.php?aid=1769209620794802001
프린트 시간 : 2026년 01월 24일 12: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