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 하모니, 세계 무대서 울리다
광주동구합창단, 세계합창대회 ‘SING FROM KOBE’ 민속음악 부문 금상
2026년 01월 20일(화) 18:20
일본 고베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 ‘SING FROM KOBE’ 무대에 오른 광주동구합창단의 모습.<광주 동구 제공>
광주 동구합창단이 국제 무대에서 한국 합창의 힘을 알렸다.

광주동구합창단이 지난 15~18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 ‘SING FROM KOBE’에 참가해 민속음악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고베 대지진의 상처를 음악으로 치유하고 평화를 기원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국제 행사로, 해마다 세계 각국의 합창단이 모여 경연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20여 개국에서 50여 개 합창단, 2000여 명의 단원이 참가했했다.

동구합창단은 민속음악 부문 무대에 올라 한국 민요를 중심으로 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아리랑’, ‘두껍아 두껍아’, ‘홀로 아리랑’ 등을 통해 전통 선율이 지닌 깊은 정서와 울림을 관객에게 전했다. 짜임새 있는 화성과 안정된 앙상블, 곡 해석의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또 동구합창단은 대회 기간 중 일본 교토에 있는 ‘귀무덤’을 찾아 조문과 참배를 진행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공연도 함께 펼쳤다.

동구 관계자는 “세계 무대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지역 합창단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동구합창단이 문화사절단으로서 지역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6년 창단한 광주동구합창단은 박병국 지휘자를 중심으로 40여 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연주회와 교류 음악회를 통해 지역민과 꾸준히 만나고 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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