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이해하는 길잡이 책 나와
김성범 아시아문명연구원 대표 등 ‘베트남 도이머이의 길’ 펴내
2026년 01월 20일(화) 16:12
호치민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베트남민주공화국을 선포한 광장. <심미안 제공>
출퇴근길 오토바이 행렬이 장관인 나라로, 월남이라는 나라로 알려져 있기도 한다. 프랑스와 미국의 침략을 받을 만큼 외세의 침탈이 많았으며 우리처럼 남북으로 나뉘어 비극을 경험하기도 했다. 바로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멀고도 가까운’ 나라이기도 하다. 경제 교류가 활발해지고 다낭 등 관광지가 각광을 받으면서 베트남은 더 이상 낯선 국가가 아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생활하고 연구하며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를 책으로 엮어낸 이가 있다. 아시아문명연구원 대표인 김성범 통일철학연구회 선임 연구원이 주인공이다. 김 대표와 응웬따이동 베트남사회과학학림원 철학원장이 공동으로 ‘베트남 도이머이의 길’(심미안)을 발간했다.

베트남어인 도이머는 “애초 아래로부터의 인민의 요구, 현실 문제에 대한 개혁적인 당 지도부의 반응과 수용, 그리고 소통의 과정에서 만들어진 길”을 뜻한다. 이 같은 개념은 다양한 현실 상황을 각계각층에서 반영해 1986년 공식화됐다.

김성범 대표는 “지금도 여전히 도이머이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거대 자본과 글로벌 시장이라는 물결 앞에 베트남 인민은 여전히 역사의 주인공으로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이번 책이 비롯됐다고 언급했다.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이어지는 고난’을 비롯해 2장 ‘호치민, 30년 만의 귀환’, 3장 ‘분단과 전쟁에서 다시 분단으로’, 4장 ‘남부와 꼰다오’, 5장 ‘회고-프랑스의 침략과 저항’, 6장 ‘도이머이의 길’, 7장 ‘베트남 사상에서 외래 사상의 베트남화’ 등이다.

아시아문명연구원 두 번째 총서로 발간된 책은 베트남을 이해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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