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지하상가에 펼쳐지는 겨울방학 놀이터
빛나는 아이나라, 2월까지 ‘은혜 갚는 까치’ 모티브 겨울방학 프로그램 운영
2026년 01월 18일(일) 18:30
광주 금남지하도상가 일대에 조성된 어린이 전용 복합문화시설인 ‘빛나는 아이나라’에서 어린이들이 물감놀이를 하고 있다.<광주일보DB>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하루가 도심 속에서 한층 더 다채로워진다. 책상과 교실을 잠시 벗어난 아이들이 예술과 기술을 넘나들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광주 동구 금남지하도상가 2공구 일원에 위치한 어린이 문화체험 공간 ‘빛나는 아이나라’에서 오는 2월까지 겨울방학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새해 분위기에 맞춰 전통 설화 ‘은혜 갚는 까치’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복을 전하는 까치 이야기를 바탕으로 예술과 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체험 활동을 구성해 아이들이 놀이하듯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드로잉과 빛을 활용한 전시 체험, 물감을 활용한 창작 활동,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스토리 제작 등 매체와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기본 체험은 ‘표현·창의·상상’ 세 갈래로 나뉜다. 표현반에서는 디지털 드로잉과 물감 공방을 통해 ‘복을 전하는 까치마을’을 주제로 한 창작 활동이 진행된다. 창의반은 민화 속 까치를 소재로 드로잉과 족자 만들기를 체험하며, 전통 문화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상상반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구상한 이야기를 디지털 드로잉과 AI 기술을 활용해 움직이는 동화로 완성해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방학 기간을 겨냥한 집중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디지털 드로잉 특강에서는 캐릭터 기획부터 디자인, 결과물 활용까지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과정은 오는 30일부터 2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자원 순환의 의미를 담은 체험도 눈길을 끈다. 쓰임을 다한 앨범을 새로운 물건으로 바꾸는 업사이클링 원데이 클래스가 마련돼 아이들이 손으로 만들며 환경에 대한 감각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남대학교 대학생 팀 ‘리플레이클’과 협업해 2월 7~8일 이틀간 하루 두 차례씩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빛나는 아이나라’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며 예술과 기술을 놀이처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겨울방학 동안 가족이 함께 머물며 도심에서 문화적 시간을 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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