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통합하면 부울경, 대구·경북 메가시티와 대등 경쟁력”
광주경총 “초광역 단일 경제권 형성으로 투자·일자리·소득 증대 효과”
AI·모빌리티·에너지 결합한 첨단 산업벨트…비수도권 최대급 협상력
국책사업·공공기관 유치 유리…‘1시간 생활권’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
2026년 01월 15일(목) 19:00
광주·전남 행정 통합이 성사되면 초광역 단일 경제권 형성을 통해 비수도권 메가시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지역 경제계의 분석이 나왔다.

산업·인구·재정을 하나로 묶는 통합이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소득 증대까지 이어지는 구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와 전남이 통합될 경우 인구 32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50조원 규모의 ‘슈퍼 광역경제권’이 형성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메가시티와 대등한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수 있는 비수도권 최대급 경제 단위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나의 광역 지자체로 묶일 경우 대형 국책사업과 공공기관 이전, 국가 재정사업 유치 과정에서 협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 지자체 단위로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규모 프로젝트를 ‘단일 주체’로 추진할 수 있게 돼 지역 내 투자 확대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광주의 인공지능(AI)·모빌리티·첨단 제조 역량과 전남의 에너지·반도체·우주항공·해양관광 자원이 결합된 초광역 첨단 산업벨트 구상이 핵심 사업으로 제시됐다.

산업을 광역 단위로 배치하는 ‘패키지형 투자유치 전략’을 통해 대기업 생산라인과 미래차, 첨단 제조 기반을 유치·배치할 수 있어 지역 산업 고도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광주경총은 또 인프라·교통망과 생활 경제 측면에서도 통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권·전남 동부권·서부권을 잇는 광역 교통망을 확충해 ‘1시간 단일 생활권’을 구축하면 물류비 절감은 물론 산업단지·항만·공항·에너지 인프라 간 연계 효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 생산성 개선과 정주 여건 향상으로 이어져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서비스업 매출 증가 등을 이끌어 낼 것이라는 게 광주경총의 전망이다.

광주경총은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서도 행정 통합의 효과로 ‘소득 증대’, ‘복지 혜택 확대’, ‘일자리 기회 증가’를 가장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통합을 경제적 기회로 인식하는 흐름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경총은 재정 자율성과 권한 이양이 강화되면 지역이 설계한 맞춤형 복지·고용 정책을 펼칠 수 있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대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정부의 ‘5극 3특’ 초광역 균형발전 전략 속에서 광주·전남이 하나의 성장축으로 자리 잡으면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호남권을 독자적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산업 이전을 넘어 자산 형성과 지역자본 축적까지 뒷받침할 경우 장기적인 부의 축적과 경제 자립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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