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월드컵…병오년에도 대~한민국
2월 동계올림픽·3월 WBC
6월 월드컵·9월 아시안게임
2026년 01월 01일(목) 20:30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모습. /연합뉴스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메가 스포츠해’가 펼쳐진다.

병오년(丙午年)인 2026년에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9월 아이치·나고야 하계 아시안게임까지 연달아 열린다.

쉴 새 없는 병오년 질주는 동계 올림픽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동계 올림픽은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을 앞세워 ‘톱10’ 재진입을 노린다.

산악스키가 신설되면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는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 총 116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앞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109개)보다 7개의 금메달이 늘었다.

한국은 베이징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면서 종합 순위 14위에 자리했었다. 앞서 2018년 안방에서 열린 평창대회에서는 금메달 5개·은메달 8개·동메달 4개로 역대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다 메달과 함께 7위를 차지했었다.

원정 대회로 따지면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2010년 밴쿠버 대회(은6·동2) 5위가 최근 ‘톱 10’ 사례다.

한국은 메달 종목 다변화를 통해 10위 안에 자리하겠다는 각오다.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을 앞세운 쇼트트랙 대표팀과 함께 여자 단거리 대표주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이끄는 스피드 스케이팅이 메달 질주를 노린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도 주목할 만한 선수다.

동계 올림픽이 끝난 뒤 한국야구대표팀이 그라운드를 달구게 된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3월 펼쳐진다.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C조에 편성된 한국은 3월 5일 첫 대결에 나선다. 가장 먼저 체코를 상대하는 한국은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연이어 만난다.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내야 미국에서 열리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인 한국 야구의 ‘자존심 회복’이 절실하다. WBC 영광 재현이라는 목표도 있다.

한국은 처음 WBC 대회가 열렸던 2006년 3위를 차지했고, 2009년에는 준우승까지 이뤘다. 하지만 이후 2013·2017·2023년 등 최근 3회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WBC로 분위기를 띄운다면 3월 28일 개막하는 KBO리그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KBO는 지난해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의 위상을 보여줬다. 국제 대회 선전까지 더해진다면 프로야구 흥행 열풍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부상으로 자취를 감춘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에게 시선이 쏠린다. 지난해 이어진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도영이 완벽한 몸상태로 첫 WBC 대표팀에 참가, ‘2024 MVP’의 면모와 함께 큰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월 북중민 월드컵에서 8강 목표에 도전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여름에는 축구로 지구촌이 뜨거워진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6월 11일 개막한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48개국이 참가해 7월 19일까지 우승 경쟁을 벌인다.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는 32개국이 본선 무대에서 경쟁했지만 이번에는 48개국의 참가로 ‘원정 8강’이라는 목표로 가는 길이 험난해졌다.

앞선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3경기를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이기면 8강행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8강으로 가기 위해 두 번의 토너먼트 경쟁을 해야 한다.

우선 조별리그를 통해 조 1·2위가 32강을 확정하게 된다. 12개 조로 나눠 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2위까지 총 24개 팀이 32강 진출권을 얻는다. 남은 8장은 조 3위 성적을 비교해 배분하게 된다.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32강이기 때문에 16강 승부까지 펼쳐야 8강 고지에 오를 수 있다.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룬 한국은 개최국인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유럽PO팀과의 1차전(6월 12일 오전 11시)을 시작으로 멕시코와 2차전(6월 19일 오전 10시), 남아공과 3차전(6월 25일 오전 10시)을 치른다. 경기는 모두 멕시코에서 진행된다.

‘라스트 댄스’에 나서는 손흥민에 시선이 쏠릴 전망이다.

아시아 축구 최고의 골잡이이자 토트넘의 ‘주장’이었던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 또 다른 역사를 만들고 있다.

황혼기에 접어든 손흥민이 새 둥지를 튼 곳에서 한국의 8강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을에는 아시안 스포츠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펼쳐진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2년 예정됐던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2023년 열렸던 만큼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아시안게임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이 42개 종목에서 4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아시아 스포츠 ‘1강’ 중국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개최국 일본과 한국이 2위 자리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한국은 앞선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해 일본(금메달 52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9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일본이 홈 이점을 안고 있는 만큼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2위 탈환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2위 싸움이 뜨겁게 전개될 이번 아시안게임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야구와 남자 축구대표팀의 연패 행진도 관심사다. 이번 대회에서 야구와 남자 축구는 각각 5회 연속, 4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던 한국 양궁 대표팀이 ‘금빛 릴레이’를 준비하고 있다.

배드민턴 안세영(삼성생명), 펜싱 오상욱(대전시청), 높이뛰기 우상혁(용인시청), 수영 황선우·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아시아 정복 무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img.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img.kwangju.co.kr/article.php?aid=1767267000793945008
프린트 시간 : 2026년 01월 02일 00:1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