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변혁] 삼성전자·앰코 ‘앵커기업’이 끌고 ‘창업밸리’가 민다
대기업 협력사 동반 성장·스타트업 기술 제휴…안정적 일자리 생태계 조성
광주역 일대 호남권 최대 ‘창업 밸리’ 본격화…수도권 74개사 투자 유치
광주역 일대 호남권 최대 ‘창업 밸리’ 본격화…수도권 74개사 투자 유치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해 열린 ‘CES 2025’ 광주공동관에서 광주시 관계자와 참여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앵커기업 유치와 창업 밸리 조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했다. <광주시 제공> |
광주 대변혁의 종착지는 결국 ‘먹고사는 문제’, 즉 일자리다.
올해 광주는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가시화되며 미래 핵심 산업의 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들 앵커기업의 투자를 지렛대 삼아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경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의 행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인수를 완료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 ‘플랙트그룹(FlaktGroup)’의 한국 생산라인을 광주시에 건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가전 산업의 메카’인 광주가 삼성의 개별 공조 시스템과 플랙트의 중앙공조 기술이 결합된 ‘글로벌 공조 시장’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의 투자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125조 200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의 하나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서남권(전남도 유력)에 1GW(기가와트)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해 그린수소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AI 모빌리티 선도도시인 광주에 대한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분야 투자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러한 대기업 앵커기업들의 든든한 기반 위에 쇠퇴했던 구도심인 광주역 일대는 호남권 최대의 ‘창업 밸리’로 다시 태어난다.
이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이 위용을 드러냈고, 올해에는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복합허브센터’가, 2027년에는 민간 주도 창업 지원을 위한 ‘기업혁신성장센터’가 차례로 들어선다. 광주시는 이곳을 투자 유치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광주판 판교테크노밸리’로 키워 창업 열기를 도시 전체로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실제 기업 유치 성과도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수도권 등 타지역 유망 기업 74개 사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이 약속한 투자 금액만 1713억 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495명의 신규 직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라인 구축 등에 따른 협력사 간접 고용 효과까지 포함하면 1000여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광주가 키운 인재들이 지역 기업에 안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AI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광주 AI사관학교 조기 수료생 5명을 즉시 채용한 데 이어, 정규 수료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진행하며 채용을 연계하고 있다. 교육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공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국내 3대 그룹이 광주·전남을 AI, 공조, 수소 등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낙점한 것은 거대한 전환점”이라며 “앵커기업 유치와 창업 밸리 조성이 맞물려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올해 광주는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가시화되며 미래 핵심 산업의 전초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들 앵커기업의 투자를 지렛대 삼아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경제’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가전 산업의 메카’인 광주가 삼성의 개별 공조 시스템과 플랙트의 중앙공조 기술이 결합된 ‘글로벌 공조 시장’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게 되는 셈이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의 투자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125조 200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의 하나로,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서남권(전남도 유력)에 1GW(기가와트) 규모의 수전해 플랜트를 건설해 그린수소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러한 대기업 앵커기업들의 든든한 기반 위에 쇠퇴했던 구도심인 광주역 일대는 호남권 최대의 ‘창업 밸리’로 다시 태어난다.
이미 ‘빛고을 창업스테이션’이 위용을 드러냈고, 올해에는 기술 실증을 지원하는 ‘복합허브센터’가, 2027년에는 민간 주도 창업 지원을 위한 ‘기업혁신성장센터’가 차례로 들어선다. 광주시는 이곳을 투자 유치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광주판 판교테크노밸리’로 키워 창업 열기를 도시 전체로 확산시킨다는 복안이다.
실제 기업 유치 성과도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수도권 등 타지역 유망 기업 74개 사와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이 약속한 투자 금액만 1713억 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495명의 신규 직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 라인 구축 등에 따른 협력사 간접 고용 효과까지 포함하면 1000여 명 이상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광주가 키운 인재들이 지역 기업에 안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AI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의 경우 광주 AI사관학교 조기 수료생 5명을 즉시 채용한 데 이어, 정규 수료생 1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진행하며 채용을 연계하고 있다. 교육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공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 셈이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국내 3대 그룹이 광주·전남을 AI, 공조, 수소 등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낙점한 것은 거대한 전환점”이라며 “앵커기업 유치와 창업 밸리 조성이 맞물려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기회의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