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광주일보 신춘문예 동화 심사평
![]() 서향숙 아동문학가 |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문학으로 서사적 줄거리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동화는 사실성과 함께 시적 환상성을 중시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초자연의 세계까지 작품의 장으로 끌어들인다. 예심에서 올라온 동화들을 정독하면서 내면 구조의 특성으로 교육성, 예술성, 재미성, 이상성을 살펴봤다. 또한 외형 구조의 특성으로 단순, 소박, 명쾌함을 고려했다.
마지막까지 남은 작품은 ‘고니의 동전’, ‘욕이 어디로 갔지?’ 두 편이었다.
‘욕이 어디로 갔지?’는 동심의 세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을 풀어낸 저학년 사실 동화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세밀하게 잘 되어있는 작품이다.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공부하는 주인공과 욕 잘하는 친구와의 사이에서 씨줄과 날줄로 엮인 사건이 ‘기화펜’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벌어지고 있다. (기화펜은 종이에 글을 끄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음) 돌봄교실이 끝나고 주인공이 친구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사과하며 우정이 회복됨은 동심의 순수한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밋밋하고 감동을 주는 힘이 약하다고 생각됐다.
이에 반해 ‘고니의 동전’은 사실 동화인데도 시적 환상성을 들여와서 작품을 전개한 작품으로 참된 우정과 주인공이 왕따를 벗어나는 주제가 자연스럽게 나타나 있다. 왕따인 고니가 천사 그림 속 할아버지와 만남에서 동전을 받고, 끝내 왕따에서 벗어난 얘기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현실 세계에서 환상 세계로 들어가기 전에 개연성을 나타난 부분과, 태오한테 있었던 동전이 천사 할아버지의 손으로 옮겨간 게 어색한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얘기를 끌고 가는 작가의 탄탄한 구성력과 문장력에서 작가만의 개성이 돋보이기에 최종 신춘문예 동화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자에게 축하를 드리며 탈락한 응모자들은 더욱 정진해서 꼭 재도전하기를 바란다.
서향숙 아동문학가
▲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박사과정 졸업
▲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
▲방정환문학상 등 다수
‘욕이 어디로 갔지?’는 동심의 세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을 풀어낸 저학년 사실 동화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세밀하게 잘 되어있는 작품이다.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공부하는 주인공과 욕 잘하는 친구와의 사이에서 씨줄과 날줄로 엮인 사건이 ‘기화펜’이라는 소재로 재미있게 벌어지고 있다. (기화펜은 종이에 글을 끄고 난 후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음) 돌봄교실이 끝나고 주인공이 친구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사과하며 우정이 회복됨은 동심의 순수한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밋밋하고 감동을 주는 힘이 약하다고 생각됐다.
당선자에게 축하를 드리며 탈락한 응모자들은 더욱 정진해서 꼭 재도전하기를 바란다.
서향숙 아동문학가
▲ 명지대 대학원 문예창작과 박사과정 졸업
▲ 조선일보 신춘문예 등단
▲방정환문학상 등 다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