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끈한 팀 되도록 ‘중간다리’ 역할 하겠다”
광주도시공사 새 주장 김금정
보상 없이 PO 진출이 목표
팬들에 재미·승리로 보답할 것
2025년 12월 30일(화) 21:12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의 새 주장 김금정이 “팀이 더 끈끈해질 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금정은 훈련 현장에서 “지난 시즌과 가장 달라진 점은 멤버가 많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고참 언니들이 합류하면서 경기 운영에서 노련함이 생겼고, 플레이적으로도 좋아질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선수층이 두터워진 점도 변화로 꼽았다.

그는 “선수 보강이 되면서 돌아가며 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며 “작년에는 부상 선수가 많았고 로테이션이 잘 되지 않아 체력 부담이 컸는데, 이번 시즌은 경기력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소수 정예’로 버틴 시간이 길었다.

김금정은 “지난 시즌 7~8명 위주로 계속 같은 선수들이 뛰었다. 21경기를 치르다 보니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고, 부상도 잦았다”며 “선수가 빠지면 다른 포지션 선수가 급하게 들어가야 해 운영이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어느덧 8년차를 앞두고 있는 센터백 김금정,주장 완장을 찬 건 2023-2024 시즌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김금정은 “주장이라는 이름에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위에는 언니들이 있고 아래에는 후배들이 있는 만큼, 서로의 고충을 편하게 전달할 수 있는 중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이 책임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올 시즌 개인 목표보다 팀을 먼저 내세웠다.

김금정은 “무엇보다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작년엔 부상 선수가 정말 많았다”며 이번 시즌 선수들의 몸관리를 강조했다.

새시즌의 목표 역시 플레이오프다.

그는 “욕심으로는 다 이기고 싶지만, 결국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몇 승을 딱 정하기보다는 연승이 목표이다. 12연승을 목표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팬들에게는 ‘재미’와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금정은 “작년에는 응원해 주신 것에 승리로 보답하고 싶었는데 쉽지 않았다”며 “이번 시즌은 팬분들이 웃고 가실 수 있는 재밌는 경기, 또 다시 보러 오고 싶은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승리를 안겨드리겠다. 자주 많이 찾아와 달라”고 말했다. /박연수 기자 tr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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