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업 내년 1분기까지 채용 1500명 이상 줄었다
전년보다 광주 9%·전남 4.1% 줄어
2025년 12월 30일(화) 17:45
광주·전남 채용 계획 인원 추이<고용노동부 제공>
광주·전남 기업들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채용 인원 계획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00명 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들의 채용계획 인원은 광주 9810명·전남 1만3187명 등 2만2997명으로 조사됐다.

광주는 전년보다 채용 계획이 9.0%(975명) 줄고, 전남은 4.1%(557명)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관련 통계를 발표한 2021년 이후(하반기 기준) 광주 채용 계획 인원이 1만명 아래로 떨어진 건 올해가 처음이다. 전남지역도 올해 채용 계획이 최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주 사업체 가운데 채용 계획이 가장 크게 줄어든 건 부동산업으로, 채용 인원이 지난해 135명에서 68명으로 반 토막(-49.6%) 났다.

이어 교육 서비스업(34.4%),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31.5%),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24.6%), 건설업(22.9%), 금융·보험업(17.3%) 등에서 감소율이 높았다.

제조업 채용 계획은 1년 새 1442명에서 1272명으로, 11.8%(170명) 감소했다.

광주에서 채용 계획 인원수가 가장 많은 숙박·음식점업은 13141명으로, 전년보다 31.0%(317명) 늘어났다.

전남에서는 운수·창고업 채용 계획이 49.1%(740→377명)나 줄었고,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원료 재생업 48.7%,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46.9%,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42.6% 등의 감소율이 높았다. 숙박·음식점업 15.6%(1547→1306명), 도소매업 9.4%(1505→1363명), 건설업 6.1%(1486→1396명) 등도 채용 계획이 줄었다. 제조업 채용 계획은 2580명에서 3193명으로 23.8%(613명) 늘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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