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문턱에서 음악으로 마음을 모으는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전남대학 예술대학 음악학과 총동문회와 카메라타전남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2026 신년음악회’가 내년 1월 8일 오후 7시 30분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새해를 맞아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대에는 전남대 출신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피아니스트 동수정, 소프라노 윤한나, 바리톤 손승범, 바이올리니스트 정산하가 각자의 개성과 기량을 살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섬세한 해석과 안정된 앙상블로 주목받는 지휘자 박인욱이 지휘봉을 잡아 공연의 완성도를 더한다.

프로그램은 관객에게 친숙한 명곡들로 구성됐다. 공연의 문은 주페의 ‘경기병 서곡’이 연다. 경쾌하고 활력 넘치는 선율이 신년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며 공연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린다.

이어 비제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차이콥스키 발레 ‘호두까기 인형’ 중 ‘파드 되’, 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 중 ‘내 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가 차례로 연주돼 익숙한 오페라와 발레의 선율로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독주곡 ‘찌고이네르바이젠’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1악장도 연주된다. 화려한 기교와 넓은 스케일이 어우러진 연주로 공연의 긴장감과 깊이를 더하며 웅장한 사운드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전남대학 예술대학 음악학과 총동문회 관계자는 “지역민들과 함께 음악으로 새해를 맞이하며 희망과 감동을 나누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관람료 무료, 네이버예약 예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