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오늘 총파업 예고
2025년 12월 22일(월) 20:10
전국철도노조가 2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장기화될 경우 이용객들이 많은 연말이라는 점에서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전국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는 23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잠정합의로 한 차례 유보했다가 다시 추진하는 것으로, 노조는 그동안 성과급 산정 구조 자체가 15년 동안 차별적으로 작동해 왔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2010년 임금체계 개편 시기 차이로 철도노동자들은 타 공기업과 달리 성과급 산정에서 불리한 기준을 적용받아왔다는 것이다.

노조는 “감사원 검토 결과, 성과급 정상화는 기획재정부의 재량임이 확인됐고 국토부도 정상화 방안을 제출했는데 기재부가 90%라는 변칙안을 들고 나왔다”며 “지난 10일에도 정부의 ‘정상화’ 약속을 믿고 파업을 유보한 만큼 타 공기관과 달리 기본급의 80%로 제한됐던 차별을 시정해달라”고 강조했다.

파업 참여 인원은 전국 기준으로 2만 2000여명의 조합원 중 필수 유지 인력 1만2000여명을 제외한 1만명 규모로 예상된다.

호남에서는 2700여명의 조합원 가운데 필수 유지 인력 1200여명을 제외한 1500여명 중 12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있다.

노조는 23일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회의가 열리는 오후 2시에 맞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날 회의에서 철도 성과급 지급 관련 안건을 상정, 논의한다.

코레일은 노조 파업에 따라 “파업 시 관련 법에 따른 광역전철 필수운행률은 63% 수준이지만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부 대체 인력과 군 인력 등을 추가 투입해 운행률을 75.4%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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