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5시간제·돌봄 휴가…광주신세계 가족친화경영 눈길
가족돌봄휴직 1~3개월·의료비 1000만원·전입 사원 사택 제공 등
선도적 복지 시스템 도입…성평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업 인증 획득
2025년 12월 18일(목) 18:15
광주신세계 김성춘 사원대표(왼쪽)와 김기웅 지원팀장이 가족친화 우수기업 현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가 가족 친화적인 경영을 지속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직원들의 근로 환경 개선 및 복지 증진을 위해 가족돌봄휴가를 실시하고 주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선도적인 복지 시스템을 강화한 덕분에 전국을 대표하는 가족친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18일 “성평등가족부(전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25년 가족친화 우수기업’ 연장심사에서 92.7점이라는 성적을 받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가족친화기업 인증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기업과 공공기관을 심사해 인증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가족친화제도는 출산, 양육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이 포함된다. 신규 인증은 3년 동안 유효하며, 기간 만료 전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광주신세계는 심사 항목별로 최고경영층의 리더십에서 10점, 가족친화 실행제도 54점, 자체점검(온라인) 이력 10점, 가점 10점을 획득했다. 광주신세계가 실시하고 있는 주35시간제 근무, 육아휴직, 연차사용 등이 자유롭다는 점이 직원들의 가족친화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신세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기본 연차 외 근속 3개월 이후 연중휴가 5일을 추가 부여한다. 가족의 긴급한 질병 및 돌봄 공백이 발생할 시 가족돌봄휴가는 10일, 가족돌봄휴직도 1~3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근속 3년 이상 사원들을 대상으로 연 1회 종합검진을 근속 3년 미만 사원에게는 일반검진을 지원하며, 건강검진 당일 유급휴가 제공, 난임치료비 지원 등 가족친화제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의료비의 경우 근속 10년 전후로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광주로 전입 온 모든 사원을 대상으로 신청 시 서구 일대의 오피스텔형 사택을 제공한다. 현재 기준 10명의 직원이 사택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증 심사에서 만점을 획득한 최고경영층 리더십 부문에서는 경영진과 임직원이 ‘한가족협의회’를 통해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나누고, 다양한 복지 제도를 개선했다는 점이 호평받았다. 한가족협의회는 직원들이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한 사원대표 및 대의원으로 구성된 조직으로, 임직원들이 원하는 복지혜택 의견을 수렴·반영하는데 경영진이 협의회 논의 결과를 복지 개선사항에 반영하기도 했다.

실제 한가족협의회에서 임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컨텐츠 운영 검토를 요청한 데 따라 광주신세계는 ‘여름방학 과학키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수의 복지 개선 요청을 통해 난임치료 지원범위 확대, 혹서기 근무환경 점검, 다자녀·다태아 관련 지원 등 복지 확대, 사원 힐링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운영 등을 도입했다.

이처럼 가족친화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개선한 결과 광주신세계 여성근로자 중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이용률은 92%로 전국의 대기업 중에서도 우수한 수준이며, 근로자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 후 고용 유지율과 배우자 출산휴가 사용율도 100%를 기록하고 있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이사는 “광주신세계는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뤄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족친화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근무하기 좋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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