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 아카데미 총동문회 발족…네트워크 확장”
광주일보 13기 리더스아카데미 졸업식
13기 원우 등 50여 명 ‘자축의 밤’
공로패 전달·개근상 표창·공연
김여송 광주일보 회장
“수료생 천명…내년 상반기 발족”
2025년 12월 03일(수) 21:20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졸업식 및 기념공연이 지난 2일 광주시 동구 라마다 충장호텔에서 김여송 광주일보 회장, 윤풍식 원우회장을 비롯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1년 동안 원우회가 활성화되고 우의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윤풍식 원우회장님과 집행부의 노고가 컸습니다. 광주일보 창간 73주년과 호남예술제 70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습니다.”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교육과정이 졸업식을 끝으로 1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일 라마다 충장호텔에서 열린 졸업식에는 김여송 광주일보 회장과 13기 원우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졸업식은 식전 만찬 후 졸업증서 수여, 공로패 전달, 개근상 표창,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김여송 회장은 축사를 통해 13기 원우들의 열정적인 참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올해 설립된 호남예술제 재단을 언급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광주일보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호남예술제 재단은 광주일보가 5억 원을 기본금으로 기탁했고 향후 100억 원 규모로 키워갈 계획”이라며 “리더스아카데미 역시 올해 13주년을 맞아 전체 수료생이 1000여 명에 이르렀고 내년 상반기에는 총동문회를 발족해 더욱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졸업증서는 원우를 대표해 김동찬 광주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이 수여받았다. 원우회를 이끌며 아카데미 활성화에 기여한 윤풍식 ㈜국민 대표이사(원우회장), 최인술 삼일건설 대표(수석부회장), 홍우석 국빈 장례문화원 이사장(부회장), 곽은아 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부회장), 정승욱 아시아희망나무 상임대표(사무총장)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또 김은희 광주은행 매곡동지점장, 신정훈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지회 차장, 김주현 서광주농협 과장 등 1년동안 꾸준히 참석한 원우들에게는 개근상이 수여됐다.

원우회를 이끌어온 윤풍식 회장은 1년 소회를 전하며 서로에 대한 그리움을 강조했다.

“올해 초 처음 만난 뒤 어느새 졸업을 맞았습니다. 원우님들께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외로움은 혼자 풀 수 있지만 그리움은 함께 해야만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졸업을 했지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반가운 만남이 이어지길 바랍니다.”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졸업식 기념공연 무대에 오른 클래식앙상블 ‘퍼스트 클래식’팀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졸업식을 축하하는 기념공연에서는 두 팀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첫 번째 무대에 오른 현악밴드 ‘모마드(Momad)’는 이국적 색채와 짙은 감성을 담은 연주로 원우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집시 스타일의 화려한 바이올린 선율과 깊은 울림의 첼로, 정열적인 드럼과 키보드가 어우러지며 모마드 특유의 자유로운 음악 색채를 보여줬다. 이집트 민속 음악 ‘Misirlou’와 마이클 잭슨의 ‘Smooth Criminal’을 엮은 리믹스 연주에 이어 영국 밴드 ‘Queen’의 명곡을 재해석해 메들리로 구성한 ‘Forever Queen’, 미국 팝 ‘I Will Survive’ 등을 시원한 스트링 사운드로 선보이며 공연장에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더했다.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졸업식 기념공연 무대에 오른 현악밴드 ‘모마드’ 팀이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이어 무대에 오른 클래식 앙상블 ‘퍼스트 클래식’은 정통 성악의 깊은 울림으로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전환시켰다. 소프라노 문지안·김유진, 테너 신대호가 함께한 이들은 ‘아름다운 나라’, 영화 ‘파파로티’ 속 ‘행복을 주는 사람’,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시카고 재즈풍의 ‘All I Care About’ 등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나폴리 민요 ‘Funiculi Funicula’, ‘O Sole Mio’, 팝페라 곡 ‘Time to Say Goodbye’, 앵콜곡 ‘우정의 노래’ 등 널리 사랑받는 레퍼토리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광주일보는 12월부터 제14기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 모집에 들어갔으며, 내년 총동문회 발족과 함께 보다 확장된 네트워크 활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img.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img.kwangju.co.kr/article.php?aid=1764764400792847028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04일 00: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