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기획자가 간다... ‘광주’ 알리기 맡겨만 주오
[일하는 청년 빛나는 미래] 15 광주관광공사
전시회·컨벤션 등 행사 유치
관광자원 조사·관광 상품 기획
지역 관광 산업 발전에 집중
전시회·컨벤션 등 행사 유치
관광자원 조사·관광 상품 기획
지역 관광 산업 발전에 집중
![]() 광주관광공사 1~2년차 신입사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나명주 기자 mjna@kwangju.co.kr |
“매일, 매시간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과 기업이 광주를 찾도록 할까를 고민합니다” , “광주를 알릴 수 있다면 홍보, 상품 개발, 교류 사업 가릴 것 없이 모두 맡겨주세요!”
광주관광공사(공사)가 관광 산업 최일선에서 지역 관광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공사는 2023년 7월 지역 행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재단이 통합 재편된 공기업이다.
공사는 광주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컨벤션, 이벤트 등 각종 행사를 유치하고, 지역의 관광자원 조사·관리 및 관광 상품 기획·운영 등 지역 관광 산업 발전에 집중하고 있다.
광주일보는 지역의 굵직한 관광 정책과 행사 등을 담당하고 있는 공사를 찾아 입사 1~2년차 청년 일꾼의 주요 업무 및 취업 스토리 등을 들어봤다. 공사의 신입사원인 전형배(26)씨, 최하림(34)씨, 신은서(여·36)씨가 그 주인공이다.
‘청년 일경험’ 통해 지난해 인턴
자신의 성향 맞는 직업 선택해야
전형배씨는 대학교 졸업 직후 올 1월 공사에 입사한 막내 사원이다. 광주관광공사 축제관광팀에 배치돼 광주 최대규모의 오리지널 맥주축제인 ‘2025 비어페스트 광주’를 도맡아 기획·진행하는 등 지역 관광업계의 떠오르는 유망주다.
전씨는 관광공사에 딱 맞는 능력을 갖춘 인재지만, 처음부터 공사 등 관광업계 취업을 지망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전씨는 졸업 당시에도 막연하게 공기업 또는 공공기관 등 청년 취업 선호도 1위의 안정적인 직장을 원했다고 했다.
전씨는 졸업과 동시에 스스로 취업의 최우선 기준을 ‘공공기관’으로 정한 뒤 적극적인 직업군 선별에 들어갔다.
전씨는 취업준비 과정에서 정보를 제공받는 인터넷 카페, 플랫폼 등을 통해 첫 공고가 뜬 광주교통공사부터 시작해 공공기관 공고가 올라오면 가리지 않고 모든 곳에 시험을 보러 다녔다.
전씨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국민 취업지원제도를 접하고 공공기관에서 직무 파악을 돕는 ‘대한민국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에 도전해 지난해 9~11월 광주관광공사에 인턴으로 채용되는 기회를 잡았다.
전씨는 인턴 과정에서 공사 업무와 본인의 성향이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됐고 ‘지역을 알리는 일’에도 큰 매력을 느껴 공채 시험을 준비한 끝에 이듬해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결과를 얻었다.
전씨는 “취업할 때 업무 선호도를 떠나 개인 성향과의 연계도 고려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스스로 활동적이면서도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획 업무 등이 성향에 맞다고 판단했고, 주어진 일만 하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전시 운영 등 모든 단계에 내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 공사의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험 속 공사와 연계 통해
자신의 강점 어필하는 것이 중요
신은서씨 역시 입사 2년차 전시사업팀의 신입사원으로, 전씨와 같이 취업시 ‘개인 성향에 맞는’ 직업을 고르는 것을 중요 기준으로 판단했다. 신씨는 공사 입사에 앞서 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던 경험을 통해 외국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했지만 얼마 다니지 못하고 그만 둔 경험이 있다.
신씨는 스스로 사람을 많이 만나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직업이 맞다는 생각을 했고, 외국어 전공 및 해외 근무 경험 등 본인의 강점을 살려 광주관광공사를 지원해 입사하게 됐다.
신씨는 공사의 최대 강점으로 ‘기획’을 꼽았다.
신씨는 “우리 지역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의 사람이 만나고, 기술을 공유하는 장을 만드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공사의 최대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공사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신씨는 “최근 경력직이 선호되는 취업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사는 특히 다른 곳보다도 더 ‘다양한 경험’을 선발의 중요 기준으로 삼는 듯 하다”면서 “내 경험 속에서 스스로 뭘 잘하는지 찾고 공사와의 연계를 통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관광업계 공공기관 취업 위해
컨벤션기획사 등 자격증 취득
최하림씨는 전시사업팀에서 일하는 2년차 사원으로 올해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대전’과 ‘메디뷰티 산업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박람회인 ‘빅스포’에서 광주광역시관을 운영하는 등 각종 투어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최씨는 30대가 넘어 공사에 입사한 ‘늦깍이 신입’으로 꾸준히 관광업계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해왔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각 지역의 관광공사와 관광재단(RTO) 등에 관심을 가졌는데, 최씨는 이곳에 취업하기 위해 관광통역안내사, 컨벤션기획사 등 전문 자격증 취득과 더불어 토익 등 언어 공부에도 집중했다.
그 결과 2019년 부산관광공사에서 관광기업지원센터의 기간제 업무로 업계에 첫 발을 들였고, 2020년에는 전북 문화관광재단 정규직 입사까지 성공했지만 개인적인 이유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그만두게 됐고 지난해 1월 광주관광공사에 취업했다.
최씨는 취업에 있어서 ‘목표 설정’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최씨는 “어려서부터 관광업계 취업을 꿈꿔왔다. 원하는 것이 뚜렷하다보니 한 구멍만 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최태성(한국사 일타강사) 선생님의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알고 어떤 것을 해야할 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취업 꿀팁을 전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광주관광공사(공사)가 관광 산업 최일선에서 지역 관광을 널리 알리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공사는 2023년 7월 지역 행사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관광재단이 통합 재편된 공기업이다.
광주일보는 지역의 굵직한 관광 정책과 행사 등을 담당하고 있는 공사를 찾아 입사 1~2년차 청년 일꾼의 주요 업무 및 취업 스토리 등을 들어봤다. 공사의 신입사원인 전형배(26)씨, 최하림(34)씨, 신은서(여·36)씨가 그 주인공이다.
![]() 전시사업팀 최하림 주임 |
‘청년 일경험’ 통해 지난해 인턴
전형배씨는 대학교 졸업 직후 올 1월 공사에 입사한 막내 사원이다. 광주관광공사 축제관광팀에 배치돼 광주 최대규모의 오리지널 맥주축제인 ‘2025 비어페스트 광주’를 도맡아 기획·진행하는 등 지역 관광업계의 떠오르는 유망주다.
전씨는 관광공사에 딱 맞는 능력을 갖춘 인재지만, 처음부터 공사 등 관광업계 취업을 지망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전씨는 졸업 당시에도 막연하게 공기업 또는 공공기관 등 청년 취업 선호도 1위의 안정적인 직장을 원했다고 했다.
전씨는 졸업과 동시에 스스로 취업의 최우선 기준을 ‘공공기관’으로 정한 뒤 적극적인 직업군 선별에 들어갔다.
전씨는 취업준비 과정에서 정보를 제공받는 인터넷 카페, 플랫폼 등을 통해 첫 공고가 뜬 광주교통공사부터 시작해 공공기관 공고가 올라오면 가리지 않고 모든 곳에 시험을 보러 다녔다.
전씨는 이러한 과정 속에서 국민 취업지원제도를 접하고 공공기관에서 직무 파악을 돕는 ‘대한민국 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에 도전해 지난해 9~11월 광주관광공사에 인턴으로 채용되는 기회를 잡았다.
전씨는 인턴 과정에서 공사 업무와 본인의 성향이 잘 맞는다는 것을 알게됐고 ‘지역을 알리는 일’에도 큰 매력을 느껴 공채 시험을 준비한 끝에 이듬해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결과를 얻었다.
전씨는 “취업할 때 업무 선호도를 떠나 개인 성향과의 연계도 고려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스스로 활동적이면서도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기획 업무 등이 성향에 맞다고 판단했고, 주어진 일만 하지 않고 기획 단계부터 전시 운영 등 모든 단계에 내 생각을 담을 수 있는 기획 프로그램이 많다는 점이 공사의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험 속 공사와 연계 통해
자신의 강점 어필하는 것이 중요
신은서씨 역시 입사 2년차 전시사업팀의 신입사원으로, 전씨와 같이 취업시 ‘개인 성향에 맞는’ 직업을 고르는 것을 중요 기준으로 판단했다. 신씨는 공사 입사에 앞서 대학교에서 프랑스어를 전공했던 경험을 통해 외국어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했지만 얼마 다니지 못하고 그만 둔 경험이 있다.
신씨는 스스로 사람을 많이 만나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직업이 맞다는 생각을 했고, 외국어 전공 및 해외 근무 경험 등 본인의 강점을 살려 광주관광공사를 지원해 입사하게 됐다.
신씨는 공사의 최대 강점으로 ‘기획’을 꼽았다.
신씨는 “우리 지역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계의 사람이 만나고, 기술을 공유하는 장을 만드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공사의 최대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씨는 공사 입사를 희망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신씨는 “최근 경력직이 선호되는 취업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공사는 특히 다른 곳보다도 더 ‘다양한 경험’을 선발의 중요 기준으로 삼는 듯 하다”면서 “내 경험 속에서 스스로 뭘 잘하는지 찾고 공사와의 연계를 통한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축제관광팀 전형배 주임 |
관광업계 공공기관 취업 위해
컨벤션기획사 등 자격증 취득
최하림씨는 전시사업팀에서 일하는 2년차 사원으로 올해 ‘대한민국 기후환경 에너지대전’과 ‘메디뷰티 산업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내 최대 규모 에너지 박람회인 ‘빅스포’에서 광주광역시관을 운영하는 등 각종 투어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최씨는 30대가 넘어 공사에 입사한 ‘늦깍이 신입’으로 꾸준히 관광업계 공공기관 취업을 희망해왔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각 지역의 관광공사와 관광재단(RTO) 등에 관심을 가졌는데, 최씨는 이곳에 취업하기 위해 관광통역안내사, 컨벤션기획사 등 전문 자격증 취득과 더불어 토익 등 언어 공부에도 집중했다.
그 결과 2019년 부산관광공사에서 관광기업지원센터의 기간제 업무로 업계에 첫 발을 들였고, 2020년에는 전북 문화관광재단 정규직 입사까지 성공했지만 개인적인 이유와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그만두게 됐고 지난해 1월 광주관광공사에 취업했다.
최씨는 취업에 있어서 ‘목표 설정’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최씨는 “어려서부터 관광업계 취업을 꿈꿔왔다. 원하는 것이 뚜렷하다보니 한 구멍만 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문구가 최태성(한국사 일타강사) 선생님의 ‘꿈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여야 한다’인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스스로 알고 어떤 것을 해야할 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취업 꿀팁을 전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