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내란의 조속한 매듭과 사회 대개혁을 요구하고 나선다.

광주비상행동 백서발간위원회는 오는 3일 오전 11시께 광주시 동구 5·18민주광장 상무대 앞에서 ‘내란을 넘어 사회대혁으로’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연다.

이날 기자회견은 12·3 내란에 맞선 광주공동체를 모아 지난 1년을 돌아보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열린다.

이들 단체는 “12·3 내란에 맞선 빛의 혁명 1주년, 내란 수괴와 핵심 동조자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민주주의는 위태롭다”며 “내란범들에 대한 노골적인 봐주기 재판, 특검 내부에서 나타나고 있는 봐주기 수사, 극우 파시즘 세력의 내란 옹호 등 내란 세력 척결은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권이 바뀌었어도 부자감세, 수도권 중심 개발 기조 등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은 여전하다”며 “민주 수호를 위해 벌였던 치열했던 투쟁을 우리의 삶과 사회를 개혁할 에너지로 바꾸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