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전남대 대학원생 사망 사건’ 갑질 교수 2명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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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에게 갑질을 하고 연구비를 부정 사용하는 등 혐의로 경찰에서 수사를 받던 전남대 교수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경찰청은 1일 오전 전남대 대학원생 A(24)씨에게 ‘갑질’을 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가해자로 지목된 30대 지도교수 B씨와 40대 계약직 연구교수 C씨를 각각 직권남용과 사기, 강요와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2024년부터 올해 7월까지 A씨에게 사적 심부름을 비롯해 과중한 업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학생 연구원에게 지급돼야 할 학생 인건비를 빼돌려 본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2024년 12월 26일부터 지난 5월까지 총 189만 여원의 학생인건비를 실비통장으로 옮긴 뒤, 이 중 151만여원을 회의비, 논문게재료, 학회비, 기관부담금 등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A씨에게 논문 작성에 기여한 적 없는 사람들의 이름을 공동저자로 허위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가 실제 자료를 제공했던 실무자로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B씨 등은 연구비 부정 사용 등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으나, 갑질과 관련해서는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적심부름 지시 사실은 인정하지만, 협박이나 강요에 의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월 13일 A씨가 ‘B씨 등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수사를 벌여 왔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광주경찰청은 1일 오전 전남대 대학원생 A(24)씨에게 ‘갑질’을 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만든 가해자로 지목된 30대 지도교수 B씨와 40대 계약직 연구교수 C씨를 각각 직권남용과 사기, 강요와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학생 연구원에게 지급돼야 할 학생 인건비를 빼돌려 본 목적과 다른 목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2024년 12월 26일부터 지난 5월까지 총 189만 여원의 학생인건비를 실비통장으로 옮긴 뒤, 이 중 151만여원을 회의비, 논문게재료, 학회비, 기관부담금 등 명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A씨에게 논문 작성에 기여한 적 없는 사람들의 이름을 공동저자로 허위 작성할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가 실제 자료를 제공했던 실무자로 확인됐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경찰은 지난 7월 13일 A씨가 ‘B씨 등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수사를 벌여 왔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