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퇴직 공무원 기간제로 위법 채용…감사원 감사 적발
순천시가 위법하게 퇴직 공무원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적발됐다.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순천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인 지난 2023년 박람회장 일대의 질서유지 및 잔디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단을 꾸리면서 순천시 퇴직 공무원 21명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사회에 채용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것처럼 안건을 상정해 이들을 채용했다.
순천시는 또 박람회가 종료된 후에도 관리단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하면서 퇴직공무원에게 유리한 채용공고를 작성하는가 하면, 서류심사점수를 부당하게 부여하거나 전직 순천시청 공무원에게 유리한 면접시험을 통해 퇴직 공무원 20명을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순천시가 지난 2021년 순천만잡월드 위탁운영사 선정 과정에서 입찰 공고를 수정해 특정 업체를 배제하려 하거나 입찰 평가항목을 바꿔 입찰 업체에 부당하게 점수를 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원은 순천시에 박람회 조직위에서 채용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에 대해 징계처분(경징계 이상)을 내릴 것과 추후 기간제 근로자 채용 시 공정성을 저해하는 일이 없도록 관련 업무를 철저히 할 것을 요구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순천시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인 지난 2023년 박람회장 일대의 질서유지 및 잔디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관리단을 꾸리면서 순천시 퇴직 공무원 21명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사회에 채용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것처럼 안건을 상정해 이들을 채용했다.
감사원은 또 순천시가 지난 2021년 순천만잡월드 위탁운영사 선정 과정에서 입찰 공고를 수정해 특정 업체를 배제하려 하거나 입찰 평가항목을 바꿔 입찰 업체에 부당하게 점수를 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