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의 한 야산에서 불법 투견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에서 신원을 확보한 40여 명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화순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8시께 화순군 이양면의 한 야산에서 투견장 운영자, 이용자 등으로 의심되는 40여명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동물보호단체 ‘케어’로부터 제보를 받고 투견장으로 의심되는 비닐하우스를 확인했으나, 비닐하우스 근처에서 개 9마리가 발견됐을 뿐 투견 현장을 적발하지는 못했다.

대신 경찰은 주변에 있거나 야산으로 도주했다가 내려온 40여 명을 불법 투견장 운영·이용 의심자로 붙잡아 신원을 확인했다.

현장에서 구조된 개 9마리는 군청으로 인계돼 임시 보호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투견 의심자들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파악한 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