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아이들의 하모니로 빚어낸 가을의 환상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21일 한국에너지공과대 강당서 ‘나주 판타지아’
2025년 11월 18일(화) 16:40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제21회 부산국제합창제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나주시 제공>
나주의 청소년들이 깊어지는 가을 무대 위에서 따뜻한 울림을 건넨다. 순수한 선율 속에서 현실과 상상이 맞닿는 특별한 음악의 순간이 펼쳐진다.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21일 오후 7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강당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 ‘나주 판타지아’를 선보인다. 올해 연주회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테마로 아이들만의 감수성과 기량을 담아낸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무대에는 합창단과 더불어 이앤아이 앙상블이 함께 올라 합창과 실내악이 어우러진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어린이·청소년의 청아한 음색과 전문 연주자의 안정된 호흡이 더해져 한층 폭넓은 무대를 이끈다.

공연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는 친숙한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구성의 작품들로 채워진다. ‘치키 차카 초코 슈’처럼 밝고 가벼운 곡부터 ‘바람의 빛깔’과 같은 감성적인 OST까지, 각각의 곡이 지닌 정서를 어린이·청소년의 목소리로 재해석해 관객에게 친근하고 따뜻하게 다가간다.

2부에서는 합창단과 이앤아이 앙상블이 협연 무대를 꾸민다. 실내악의 생동감 위에 활기찬 합창이 더해져 보다 확장된 사운드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앤아이 앙상블의 특별 무대도 마련돼 보다 풍성한 공연을 완성한다.

한편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1~2일 부산 영화의전당과 벡스코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합창제에서 청소년 부문 3위와 심사위원단 금상을 수상했다.

박의영 예술감독은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한층 더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맑은 목소리가 시민들께 작은 위로와 희망을 건네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 무료.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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