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앞 ‘여수세계섬박람회’…섬의 시간이 시작된다
시민참여주간 지정 집중 홍보…행사장 공사 속도·포럼 등 준비 박차
경제적·환경적·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30개국 참가 목표 유치 활동
경제적·환경적·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30개국 참가 목표 유치 활동
![]() 여수세계섬박람회 포스터. <여수시 제공> |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관광객 맞이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365개의 섬과 바다를 무대로 섬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여수는 개막 300일을 앞두고 성공적인 국제행사 개최를 위한 카운트다운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여수시는 개막 ‘D-300’일을 맞아 지난 3~9일을 ‘시민 참여주간’으로 지정하고 시민 2500여명이 참여하는 집중 홍보 활동을 펼쳤다. 여수 전역에서 58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박람회 붐업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꾀했다.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 일원에서 펼쳐지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전 세계 최초로 ‘섬’을 전면에 내세운 정부 승인 국제행사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 아래, 육지와 단절된 섬을 경제적, 환경적, 역사·문화적 가치를 지닌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으로 재조명한다.
이 기간 여수는 기후위기 시대, 섬은 더 이상 고립된 공간이 아닌 해양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미래를 설계하는 실험실이 될 전망이다. 박람회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와 도시가 모여 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전 세계의 관심도 벌써부터 여수로 쏠리고 있다. 필리핀 세부, 팔라우, 페루, 일본 고치현 등 18개국과 1개 국제 기구의 참가가 확정됐으며, 30개국 참가를 목표로 유치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박람회의 심장부는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이다. 5만 5000 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8개 전시관은 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조직위는 9월 말 주제관과 전시관 착공에 들어가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행사장 공사 속도를 높이는 한편,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임시 주차장 7000여 면을 추가 확충하고 셔틀버스 운행 계획을 수립하는 등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랜드마크인 주제관을 중심으로 섬해양생태관, 섬미래관, 섬문화관 등이 들어서며, 각 전시관은 미디어아트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섬에 가지 않아도 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섬미래관에서는 ‘AAM(첨단 항공 모빌리티)’ 전시와 위그선(고속 수상선) 시연이 예정돼, 미래 교통수단이 여수에서 현실화될 전망이다.
또 전 세계 유명 섬과 한국의 섬을 축소판으로 재현한 섬 테마존에서는 한 자리에서 세계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여수 섬을 모티브로 한 주제공연과 세계 섬 문화공연이 61일간 매일 이어질 예정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차별점은 실제 섬이 전시장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금오도와 개도는 관람객들이 직접 섬을 체험하는 부행사장으로 운영된다.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는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에서 남해의 절경을 만끽하며, 섬 마을 주민과 교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감으로 섬을 느낄 수 있는 개도에는 섬 캠핑장이 조성되고, 카약·카누 체험, 갯벌 해산물 채취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이 학술대회와 국제 포럼을 위한 부행사장으로 재탄생한다. 박람회 개막에 앞서 ‘제7회 섬의 날 행사’와 함께 ‘세계 섬 도시 대회’, ‘국제 섬 포럼’ 등이 개최되어 섬 관련 지식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D-300은 준비의 마지막 고비이자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300일 뒤 여수에서 전 세계가 섬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역사적 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여수시는 개막 ‘D-300’일을 맞아 지난 3~9일을 ‘시민 참여주간’으로 지정하고 시민 2500여명이 참여하는 집중 홍보 활동을 펼쳤다. 여수 전역에서 58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박람회 붐업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꾀했다.
이 기간 여수는 기후위기 시대, 섬은 더 이상 고립된 공간이 아닌 해양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미래를 설계하는 실험실이 될 전망이다. 박람회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와 도시가 모여 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람회의 심장부는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이다. 5만 5000 평 규모의 부지에 들어서는 8개 전시관은 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조직위는 9월 말 주제관과 전시관 착공에 들어가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조직위는 행사장 공사 속도를 높이는 한편, 예상되는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임시 주차장 7000여 면을 추가 확충하고 셔틀버스 운행 계획을 수립하는 등 원활한 행사 운영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랜드마크인 주제관을 중심으로 섬해양생태관, 섬미래관, 섬문화관 등이 들어서며, 각 전시관은 미디어아트와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섬에 가지 않아도 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섬미래관에서는 ‘AAM(첨단 항공 모빌리티)’ 전시와 위그선(고속 수상선) 시연이 예정돼, 미래 교통수단이 여수에서 현실화될 전망이다.
또 전 세계 유명 섬과 한국의 섬을 축소판으로 재현한 섬 테마존에서는 한 자리에서 세계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박람회장 곳곳에서는 여수 섬을 모티브로 한 주제공연과 세계 섬 문화공연이 61일간 매일 이어질 예정이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차별점은 실제 섬이 전시장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금오도와 개도는 관람객들이 직접 섬을 체험하는 부행사장으로 운영된다.
비렁길로 유명한 금오도는 해안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에서 남해의 절경을 만끽하며, 섬 마을 주민과 교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감으로 섬을 느낄 수 있는 개도에는 섬 캠핑장이 조성되고, 카약·카누 체험, 갯벌 해산물 채취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이 학술대회와 국제 포럼을 위한 부행사장으로 재탄생한다. 박람회 개막에 앞서 ‘제7회 섬의 날 행사’와 함께 ‘세계 섬 도시 대회’, ‘국제 섬 포럼’ 등이 개최되어 섬 관련 지식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기 조직위 사무총장은 “D-300은 준비의 마지막 고비이자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되는 시점”이라며 “300일 뒤 여수에서 전 세계가 섬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역사적 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