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밀렸다” 정면 반박…조국 비대위원장 “지역 조사 보니 사실 아냐”
광주시민 1000명 표본서 민주 65.0%·조혁 10.3%·국힘 7.8%…광역비례 투표 조혁 17.7%로 ‘제2당 경쟁’ 부각
![]()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광주일보 자료사진> |
호남에서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에 뒤진다는 일부 보도를 놓고,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 한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전국조사에서 호남 표본이 적은 결과로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며 “부족하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밝혔다.
지역 언론사의 지난달 (27~28일) 조사(광주시민 1000명)에서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65.0%, 조국혁신당 10.3%, 국민의힘 7.8%, 개혁신당 4.1%, 진보당 2.6%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광주시의원 정당투표 의향은 민주당 55.4%, 조국혁신당 17.7%, 국민의힘 8.9%, 진보당 4.7%, 개혁신당 4.1%로 나타나, 지역 정당지형은 ‘1강(민주) 고정-제2당 경쟁(조혁·국힘)’ 구도로 요약됐다.
세부 흐름에선 민주당이 전 계층에서 우위를 보였고 특히 여성 70.7%, 60대 78.4%, 70대 이상 73.5%로 결집이 두드러졌다.
조국혁신당은 50대 16.6%, 60대 11.4%, 70대 이상 10.3%로 두 자릿수 지지를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18·20대 18.8%, 30대 12.5%로 청년층에서 상대적 선전을 보였다.
정당지지도 대비 비례투표에서는 민주당이 9.6%p 낮아진 반면 조국혁신당(+7.4%p), 국민의힘(+1.1%p), 진보당(+2.1%p)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비례투표가 ‘견제 심리’와 신생정당 시험대 역할을 하면서 분할투표 성향을 자극한 결과로 해석한다. 동시에 신생정당의 조직 확장력, 후보 경쟁력, 지역 현안 대응력이 수치를 지역구 표심으로 전환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조 위원장의 반박 배경에는 최근 일부 전국단위 조사 보도가 만든 ‘호남 열세’ 프레임에 대한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그는 “광주처럼 지역 단일표본으로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비춰보면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에 밀린다는 단정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사 시점·문항 설계·가중치 등에 따른 변동성은 존재하는 만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개된 조사 개요와 응답 분포를 함께 읽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의 관심사는 민주당이 비례에서 나타난 이탈을 어느 수준까지 회복할지. 조국혁신당이 비례 10%대 중후반 지지를 지역구 경쟁력으로 전환할지, 국민의힘이 청년층 지지 기반을 넓혀 전 연령대로 외연을 확장할지다.
내년 지방선거 국면으로 갈수록 공천 룰, 후보 경쟁력, 단일화 가능성이 수치를 흔들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그는 “전국조사에서 호남 표본이 적은 결과로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며 “부족하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고 뚜벅뚜벅 가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광주시의원 정당투표 의향은 민주당 55.4%, 조국혁신당 17.7%, 국민의힘 8.9%, 진보당 4.7%, 개혁신당 4.1%로 나타나, 지역 정당지형은 ‘1강(민주) 고정-제2당 경쟁(조혁·국힘)’ 구도로 요약됐다.
세부 흐름에선 민주당이 전 계층에서 우위를 보였고 특히 여성 70.7%, 60대 78.4%, 70대 이상 73.5%로 결집이 두드러졌다.
조국혁신당은 50대 16.6%, 60대 11.4%, 70대 이상 10.3%로 두 자릿수 지지를 확보했고, 국민의힘은 18·20대 18.8%, 30대 12.5%로 청년층에서 상대적 선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비례투표가 ‘견제 심리’와 신생정당 시험대 역할을 하면서 분할투표 성향을 자극한 결과로 해석한다. 동시에 신생정당의 조직 확장력, 후보 경쟁력, 지역 현안 대응력이 수치를 지역구 표심으로 전환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조 위원장의 반박 배경에는 최근 일부 전국단위 조사 보도가 만든 ‘호남 열세’ 프레임에 대한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그는 “광주처럼 지역 단일표본으로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비춰보면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에 밀린다는 단정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조사 시점·문항 설계·가중치 등에 따른 변동성은 존재하는 만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개된 조사 개요와 응답 분포를 함께 읽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치권의 관심사는 민주당이 비례에서 나타난 이탈을 어느 수준까지 회복할지. 조국혁신당이 비례 10%대 중후반 지지를 지역구 경쟁력으로 전환할지, 국민의힘이 청년층 지지 기반을 넓혀 전 연령대로 외연을 확장할지다.
내년 지방선거 국면으로 갈수록 공천 룰, 후보 경쟁력, 단일화 가능성이 수치를 흔들 주요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