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되살린 나주의 함성…제17회 나주학생독립운동 헌정음악회
무지크바움,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서 30일 오후 6시 30분
![]() 지난해 옛 나주역사에서 진행한 나주학생독립운동 헌정음악회 공연 장면. <무지크바움 제공> |
1929년 10월, 나주의 학생들이 식민 권력에 맞서 자유를 외쳤다. 한일 학생 간의 충돌로 시작된 작은 불씨는 곧 항일의 물결로 번졌고, 그들은 꿈과 열망을 바쳐 식민교육 철폐와 대한독립을 외쳤다. 나주는 그 역사적 함성의 출발점이자 학생독립운동의 진원지로 기억된다.
이날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17회 나주학생독립운동 헌정음악회가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과 사단법인 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이 공동 주최하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학생들의 뜻을 예술로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올해 음악회의 주제는 ‘시간 속의 時間’. 독립운동의 정신을 예술로 기리고 세대 간 기억을 잇는 의미 있는 무대다.
공연은 무지크바움(이화)유스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구성된 앙상블의 연주로 문을 연다. ‘You Raise Me Up’과 ‘아름다운 나라’의 선율이 희생과 헌신의 시간을 위로하며 관객의 마음을 물들인다.
특히 올해는 AI 작곡가 이봄(EvoM)이 새롭게 선보이는 창작곡 ‘시간 속의 時間’이 연주돼 전통과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보여준다. 이어 시 낭송가 노경호의 사회로 허형만 시인의 ‘그날 나주는 광복의 횃불을 들어 올렸다’와 곽재구 시인의 ‘사평역에서’가 낭송된다.
또 무지크바움 현악사중주단이 김선철 작곡의 ‘부용산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드보르자크의 현악사중주 ‘아메리카’ 2악장, 이봄(EvoM)의 ‘1657037807061’, ‘아리랑’을 연주하며 깊은 울림을 더한다. 마지막에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부용산’을 합창하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무지크바움은 매년 새로운 창작곡을 위촉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다 스러져간 영령들에게 헌정해 왔다.
음악감독 김선철은 “이번 무대는 자유를 향한 학생들의 뜻을 오늘의 언어로 전하는 헌정의 장”이라며 “AI 작곡과 창작음악을 통해 시대를 넘어선 예술의 울림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이날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제17회 나주학생독립운동 헌정음악회가 오는 30일 오후 6시 30분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과 사단법인 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이 공동 주최하며,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학생들의 뜻을 예술로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공연은 무지크바움(이화)유스오케스트라 단원으로 구성된 앙상블의 연주로 문을 연다. ‘You Raise Me Up’과 ‘아름다운 나라’의 선율이 희생과 헌신의 시간을 위로하며 관객의 마음을 물들인다.
또 무지크바움 현악사중주단이 김선철 작곡의 ‘부용산 주제에 의한 변주곡’, 드보르자크의 현악사중주 ‘아메리카’ 2악장, 이봄(EvoM)의 ‘1657037807061’, ‘아리랑’을 연주하며 깊은 울림을 더한다. 마지막에는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부용산’을 합창하며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한편 무지크바움은 매년 새로운 창작곡을 위촉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다 스러져간 영령들에게 헌정해 왔다.
음악감독 김선철은 “이번 무대는 자유를 향한 학생들의 뜻을 오늘의 언어로 전하는 헌정의 장”이라며 “AI 작곡과 창작음악을 통해 시대를 넘어선 예술의 울림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