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광주·전남 출생”… 지난해 전남 아기 울음소리 늘고, 광주는 줄었다
2025년 10월 27일(월) 19:50
호남·제주지역 인구동향 ‘출생·사망’ 인포그래픽<호남지방통계청 제공>
지난해 전남은 출생아 수가 대폭 증가하고, 광주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출생아 수 증가는 각 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신혼부부 지원책 등 지역소멸 대비 및 출산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호남·제주지역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호남·제주지역 출생아 수는 2만 4195명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의 출생아 수 증가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남 출생아 수는 8225명으로 전년(7828명)보다 5.1% 증가했고, 전북(6780명·2.4%)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6034명·-2.2%)와 제주(3156명·-2.0%)는 출생아 수가 지속 감소했다.

출생아 모친의 평균 연령대는 광주 33.3세, 전남 33.0세로 조사됐다. 광주와 전남 모두 30대 초반(30~34세)이 가장 많았고, 30대 후반(35~39세), 20대 후반(25~29세) 순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30대 출산율은 증가하고, 40대 초반 출산율은 감소하는 등 혼인 및 출산 시기도 앞당겨졌다.

특히 전남은 합계출산율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 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뜻한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의 합계출산율은 1.03명으로 세종(1.03)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북(0.9), 강원(0.89), 충남(0.88), 울산(0.86) 등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0.70명으로 15위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0.75)에도 못 미쳤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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