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프렌즈, 무등리그 4연패…목포 블루제이스, 광일리그 우승
제15회 무등기 광주·전남 사회인야구대회
센프렌즈, 피지컬 8-4로 꺾으며 ‘대업’…목포 블루제이스, THE J 15-8로 제압
2025년 10월 26일(일) 20:20
26일 함평 야구장에서 열린 제15회 무등기 광주전남 사회인 야구대회 무등리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센프렌즈 선수들이 김경노 감독을 헹가레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센프렌즈가 무등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광일리그 우승컵은 블루제이스의 차지가 됐다.

광주일보와 전남문화가 주최한 제15회 무등기 광주·전남 사회인야구대회 ‘마지막 승부’가 26일 함평야구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열린 광일리그 결승에서 목포 블루제이스가 THE J를 15-8로 꺾으면서 대회 정상에 올랐다.

26일 함평 야구장에서 열린 제15회 무등기 광주전남 사회인 야구대회 광일리그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목포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최우수 선수인 정효종을 헹가레 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1회 시작은 좋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효종이 3루수 포구 실책으로 걸어 나간 뒤 도루로 2루까지 향했다. 하지만 1사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정효종이 아웃됐다. 3번타자 최우석이 볼넷 뒤 폭투로 2루까지 갔지만 박도언의 헛스윙 삼진으로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1회말에는 선취점도 내줬다.

선발 박문옥이 선두타자 조영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를 허용하면서 무사 2루가 됐다. 주규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조강수에게 적시타를 내주는 등 2실점을 했다.

2회 선두타자 조준택의 우측 2루타를 앞세워 1점을 만회한 블루제이스는 3회 1사에서 나온 정효종의 볼넷으로 다시 공세를 벌였다. 앞서 도루 실패를 기록했던 조효종은 이번에는 연달아 2, 3루를 훔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블루제이스는 기동력을 앞세워 3회 3점을 뽑으면서 4-2역전에 성공했다.

3회말 주규완과 조광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4-4 동점이 됐지만 몸풀린 타선이 원점에서 맹공을 시작했다.

4회 정효종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점을 만든 블루제이스는 5회에도 2점을 추가했다. 5회말 4실점은 했지만 6회초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선두타자 김현준의 안타와 폭투로 맞은 무사 2루에서, 상대의 야수 선택이 나왔고 실책까지 더해져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5명의 주자가 추가로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15-8로 마무리 됐다.

‘에이스’ 양하성을 앞세운 센프렌즈는 ‘패기의 팀’ 피지컬을 8-4로 꺾으면서 4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양하성이 1회초 첫 타자 차승윤을 스탠딩 삼진으로 잡은 뒤 강현을 2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엄기선과 조민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양하성이 남준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면서 2사 만루에 몰렸다. 위기 상황에서 지난 대회 ‘MVP’의 면모가 발휘됐다. 양하성은 김대현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마무리했다.

위기 뒤 바로 기회가 찾아왔다.

센프렌즈 이한울이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추정민의 볼넷 뒤 김현호의 좌전안타가 이어지면서 센프렌즈가 선취점을 가져왔다. 김석민의 볼넷 뒤 상대의 폭투로 2점을 더한 센프렌즈는 박종철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4-0을 만들었다.

득점 지원을 받은 양하성이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깔끔한 수비도 한몫했다. 3회 1사 1·2루에서 김대현의 땅볼이 나왔고, 유격수 추정인과 2루수 김석민이 더블플레이를 합작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는 깔끔한 삼자범퇴였다.

6-1로 앞선 6회초 위기는 있었다. 선두타자 김대현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센프렌즈가 2개의 볼넷까지 내주면서 흔들렸다. 센프렌즈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강현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는 등 3실점은 했지만 리드를 내주지 않고 4연패를 완성했다.

선발로 기싸움을 벌이고 타석에서도 2타점을 만든 양하성이 지난 대회에 이어 연달아 MVP에 등극했다.

박래준 심판은 이번 대회 최우수심판에 선정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광주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함평 체육회가 주관했으며, 전남도와 KIA 타이거즈가 후원했다.

◇무등기 결승 전적

◆광일리그

목포 블루제이스 0 1 3 3 2 6 - 15

THE J 2 0 2 0 4 0 - 8

▲최우수 선수 : 정효종

◆무등리그

피지컬 0 0 0 0 1 3 =4

센프렌즈 4 0 1 1 2× =8

▲최우수 선수 : 양하성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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