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산업투자청’ 목소리 높아져
AI컴퓨팅센터 전남 입지 계기로 정준호 의원 제안
권역형 산업은행 모델로 투자·유치·자금공급 전담 구상
2025년 10월 26일(일) 16:15
국가AI컴퓨팅센터의 전남 입지 선정 이후, 광주·전남을 ‘윈-윈’하는 광역경제권으로 묶자는 해법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준호(광주 북구갑)의원이 26일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출자하고 공공·민간 자본을 결합하는 ‘서남권 산업투자청’(가칭)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정 의원 구상은 권역형 산업은행 모델이다. 지분 구조는 광주시 26%, 전남도 26%, 산업은행 24%, 국내 투자자 12%, 해외 투자자 12%로 설계해 초기 자본을 신속히 마련하고, 추가 펀딩으로 투자를 확대한다는 그림이다.

투자청은 AI·반도체·컴퓨팅·데이터센터·모빌리티·재생에너지·연구개발·인력양성·기업유치 등을 한 축에서 실행하며, 투자와 자금공급, 수익 환류를 지역 경제 선순환으로 연결한다.

역할 분담도 제시됐다. 광주는 전남대와 GIST를 중심으로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도심지 자율주행·AI 실증 인프라를 확장해 기업의 상용화를 뒷받침한다.

전남은 해양·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대와 부지 조성, 냉각수·전력 등 데이터센터 입지 여건을 제공해 대규모 설비 투자 유치를 견인한다. 두 지역의 산업·인재·입지 요소를 투자청이 묶어 ‘속도와 집적’을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최근 호남권을 대상으로 한 해외 거대 투자기관과 AI기업의 관심이 상승하며, 광주·전남이 국가 단위 산업 메가허브로 도약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정 의원의 제안이 실현될 경우, 서남권 전체가 지속가능한 민간기업 투자 유치 및 자금공급,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 AI 및 미래산업 거점화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기대효과로는 민간투자 유치와 자금공급의 지속 가능성, 기업 유치 및 일자리 확대, 전문인력 유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가 꼽혔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고성능 반도체 제작, AI 모빌리티 상용화 같은 대규모·장기 프로젝트에 공공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 의원은 “국내외 투자유치와 자산운용사, AI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뒷받침해야 한다”며, 미래산업 전략과 기업유치, 전문인재 양성 등 미래 산업구조 고도화의 주축이 될 것을 강조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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