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안양 킬러’ 본능 되살려 생존 싸움 승기 잡는다
K리그1 34라운드 내일 안양과 홈서 파이널 첫 경기
2025년 10월 23일(목) 20:40
생존 경쟁에 돌입한 광주FC가 FC안양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잇는다.

광주는 25일 오후 2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앞선 라운드 울산HD FC와의 원정경기에서 0-2패를 기록한 광주는 6위 탈환에 실패하면서 파이널B에서 생존 싸움을 시작하게 됐다.

간발의 차이로 파이널A 그룹에 오르지 못했지만 올 시즌 광주는 놀라운 질주를 이어오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와 코리아컵을 병행하는 강행군 속에서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진출을 이뤘고, 구단 최초 코리아컵 결승전도 앞두고 있다.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시즌 막판 아쉬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광주는 남은 5경기에서 잔류를 확정하고, 12월 6일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12승 6무 15패의 전적으로 승점 42점(34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다득점에 밀려 안양(승점 42·42득점)에 이어 8위다.

자동강등이 확정되는 12위에 있는 대구FC(승점 27)와 승점 15점 차로 여유가 있지만 승강플레이오프도 피해야 한다.

K리그1 11위는 K리그2 2위팀,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현재 11위 제주SK FC와는 10점 차이지만 10위 수원FC와는 4점 참에 불과하다.

잔류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최소 2승이 필요하다. 광주는 강세를 보여왔던 안양을 상대로 잔류를 위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2019년 10월 이후 치른 안양과의 8경기에서 5승 3무를 기록하면서 무패 행진 중이다.

9경기 연속 무패에 도전하는 광주는 공격진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부지런한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헤이스(9골 1도움)가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한다. 앞선 울산전에서 골대 불운으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예리한 발리슛을 선보인 오후성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정효 감독은 “생존 경쟁에 집중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이 대견하다. 코리아컵 결승까지 포함해 6경기가 남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선보여야 한다”며 “파이널B를 잘 준비하겠다.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이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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