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대형마트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가 절임배추 예약 판매 행사에 돌입했다.

지난해엔 이상기후에 따른 공급 부족으로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 가격이 폭등하며 김장 수요가 줄었던 반면 올해는 배추와 무 등이 전년 대비 20~30% 하락하며 소비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2일 대형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절임배추 예약 행사’를 진행한다.행사 기간 중 이마트앱 ‘오더픽’을 통해 예약하면 11월 14일부터 12월 12일 사이 원하는 날짜에 매장에서 절임배추를 가져갈 수 있다.

이마트는 올해 물량을 전년보다 2만 박스(40만㎏) 확대한 6만 박스(60만㎏)를 마련했다.행사 카드 결제 시 1만원 할인 혜택이 적용돼 박스 당 3만원 미만에 구매할 수 있다. 또 배추를 수령한 뒤 매장에서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e머니도 3000점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아삭하고 단단한 식감을 지닌 ‘베타후레쉬 절임배추’와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황금 절임배추’ 등 이색 품종 절임배추도 선보인다. 김장 김치 양념으로는 중부식과 남도식을 각각 만나볼 수 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도 ‘절임배추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대표 품목으로는 해남·괴산산 절임배추와 평창 고랭지산 절임 배추 등이 꼽힌다. 이와 함께 최근 급증하고 있는 1~2인 가구를 겨냥해 절임 배추와 양념을 묶은 간편 김장 키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월 19일까지 절임배추 예약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중 괴산 절임배추는 행사카드로 결제 시 1만원 할인한다.

또 11월 5일까지는 ‘포기김치 온라인 예약’을 받는다. 대표 제품으로는 ‘풀무원 사계절 아삭 포기김치’, ‘예소담 특 포기김치’, ‘CJ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 등이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김장 가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무더위가 장기간 지속되며 배추와 무 등 김장 주요 재료 가격이 급등했던 반면, 올해는 전년과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배추(상품·1포기) 소매가는 22일 기준 5599원으로 전년 대비 24.6% 내렸다.주요 김장 재료인 무(상품·1개) 소매가 역시 22일 기준 2380원으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32.5%, 13.9% 저렴했다.

유통업계는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 하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전국 310여개 매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김치냉장고 행사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