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광주 북구청장] 북구, 무주공산에 후보 난립
현역 부재 속 각계 인사 앞다퉈 출마 준비
전·현직 광주시의회 의장 줄줄이 출사표
민주 경선률·연합구도 따라 표심 변화
2025년 10월 20일(월) 21:10
내년 6월 치러질 광주 북구청장 선거가 현 문인 광주 북구청장의 광주시장 출마로 ‘무주공산’ 구도를 맞으면서 내년 북구청장 선거는 다양한 후보들의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역 부재 속에 ‘다자 난전’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북구의회 의장과 광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동찬(60) 광주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의장이 오래전부터 구청장 출마 준비를 위해 물밑 행보를 해오면서 조직력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북구의회와 광주시의회 등 20여년의 오래된 지방의정 경험과 함께 (재)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이사와 광주경총 상임부회장을 지내면서 지역 경제계와 원만한 대외관계가 강점으로 꼽힌다.

신수정(여·52) 현 광주시의회 의장도 출마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의회 34년 만의 첫 여성 의장, 구의원 3선·시의원 재선 등 풀뿌리 정치 경험이 강점이다는 평가다. 현장 중심의 복지시설 확충·주민 민원 해결과 여성·교육·청년 정책 조례제정에 힘썼다.

문상필(58) 전 광주시의원은 재선 광주시의원을 지냈고, 중앙당 부대변인과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대학 시절 민주화운동을 시작으로 정책 설문조사 등 주민 소통·민원 해결에 앞장섰다. 앞선 북구청장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지역에서 줄곧 와신상담을 해오며 조직을 갖추는 등 내년 구청장 선거를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승종(67) 한국상하수도협회 사무총장은 광주시청 대중교통과장, 투자유치 사무소장, 유니버시아드대회 대변인 등 40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한 행정 분야 현장 경험이 강점이다. 북구 지역 행사와 골목을 돌며 지역밀착형 행정가 이미지를 키우고 있으며, 오랜 공직 생활에서 얻은 조직 혁신 및 직원 화합 능력, 도시개발·환경·복지 분야 해법 제시로 신뢰를 쌓고 있다.

이은방(63) 전 광주시의회 의장은 북구의회와 광주시의회 의원·의장 등 다양한 지방의정 경력을 보유했다. 12년간 북구와 광주에서 풀뿌리 의정활동을 이어왔으며, 광역·기초의원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조호권(65) 전 시의회 의장은 금융계 출신으로 광주사회서비스원장·민주당 광주시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실물경제와 지방행정 경험을 토대로 ‘경제통’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다. 폭넓은 의정·행정 경험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며 조직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대원(54) 전 민주당 광주시당 정책위 부의장은 정책기획 전문성과 시민사회단체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상권 활성화, 교통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 강백룡(66) 전 북구 부구청장이 유일한 도전자다.

민주당 경선판의 1차 변수는 경선룰과 권리당원 표심이다. 의장급 중량감과 관료·당직·시민사회 후보군이 혼재해 연합 구도에 따라 표의 흐름이 급변할 수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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