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수돗물 나온다”…광주 곳곳 민원 쇄도
망간 검출 확인…기준치 밑돌아
![]() 교체 하루만에 변색된 샤워기 필터기. |
누런 수돗물이 나온다는 주민들 민원이 잇따르면서 광주시가 조사에 나섰다.
20일 당근마켓 등에는 “샤워기 필터가 하루 만에 누렇게 변했다”, “샤워 후 몸이 가렵고 붉은 반점이 올라왔다”는 글이 잇따랐다. 광산구 신흥동, 도산동, 산정동, 우산동, 서구 풍암동 등지 주민들도 “우리집도 그렇다”며 피해 사실을 공유했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7일 민원이 잇따르는 광산구 일대 아파트에 공급된 수돗물을 조사한 결과, 망간이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덕남정수장에서 조사검출된 정수 망간 농도는 0.045㎎으로, 수돗물 기준치(0.05㎎/L)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덕남정수장의 망간 농도는 0.007㎎, 16일 0.005㎎ 수준이었으나 민원 접수가 집중된 17일에만 0.045㎎의 망간이 검출됐다는 게 광주시 설명이다.
시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주암댐 하층에 있던 망간이 용출돼 원수로 유입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원수로 유입된 고농도의 망간이 봉산 배수지를 거쳐 광산구 일부 아파트 저수조를 통해 가정으로 유입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피해가 확인된 곳은 첨단 1차 부영, 첨단 라인 1차 주공, 운남 4단지, 서촌 2차, 국제 미소래 등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시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30여 건에 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고 직후 정수 공정을 강화하고 잔류염소를 추가 투입해 현재는 정상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며 “피해 집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20일 당근마켓 등에는 “샤워기 필터가 하루 만에 누렇게 변했다”, “샤워 후 몸이 가렵고 붉은 반점이 올라왔다”는 글이 잇따랐다. 광산구 신흥동, 도산동, 산정동, 우산동, 서구 풍암동 등지 주민들도 “우리집도 그렇다”며 피해 사실을 공유했다.
덕남정수장에서 조사검출된 정수 망간 농도는 0.045㎎으로, 수돗물 기준치(0.05㎎/L)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덕남정수장의 망간 농도는 0.007㎎, 16일 0.005㎎ 수준이었으나 민원 접수가 집중된 17일에만 0.045㎎의 망간이 검출됐다는 게 광주시 설명이다.
시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주암댐 하층에 있던 망간이 용출돼 원수로 유입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피해가 확인된 곳은 첨단 1차 부영, 첨단 라인 1차 주공, 운남 4단지, 서촌 2차, 국제 미소래 등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시에 접수된 관련 민원은 30여 건에 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사고 직후 정수 공정을 강화하고 잔류염소를 추가 투입해 현재는 정상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다”며 “피해 집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개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