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예술, 공존의 이야기…‘제6회 호랑가시나무 숲속영화제’
24~25일 양림동 오웬기념각·10년후그라운드
2025년 10월 20일(월) 17:35
스페인 애니메이션 영화 ‘치코와 리타’ 스틸컷.
인간과 자연, 공존과 연대, 삶과 공동체 그리고 예술.

일상 속에서 잊히기 쉬운 가치들을 되새기며 예술과 삶을 잇는 영화제가 열린다.

‘제6회 호랑가시나무 숲속영화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광주 남구 양림동 오웬기념각과 10년후그라운드 2층에서 관객을 맞는다.

지난 2020년 호랑가시나무 창작소 입주 작가들이 뜻을 모아 시작된 영화제로 인간과 자연, 예술과 현실, 공존의 메시지를 담는다. 순수, 광주아시아문화영화제조직위원회 주최·주관.

올해 영화제는 음악,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개막작 ‘치코와 리타’(24일 오후 6시30분 상영)는 1948년 쿠바 하바나를 배경으로 피아니스트 치코와 가수 리타가 재즈와 사랑을 좇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음악 애니메이션이다. ‘로봇 드림’(25일 오후 1시)은 뉴욕 맨해튼에서 외롭게 살아가던 ‘도그’가 반려 로봇을 만나며 경험하는 우정과 이별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대환 감독의 ‘비밀일 수밖에’ 스틸컷.
‘비밀일 수밖에’(25일 오후 3시30분)는 강원도 춘천의 교사 정하와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아들 진우, 그리고 그가 데려온 여자친구 제니를 둘러싼 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가족의 비밀을 다룬 드라마다.

이 밖에도 ‘THE 자연인’(노영석 감독), ‘네덴뷸라’(변현진 감독), ‘운수 맞은날’(주영효·박보석 감독) 등 신작이 GV(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과 함께 상영된다. 다양한 감독·작품들과의 대화를 통해 관객들은 작품 뒤의 이야기와 창작 현장의 생생함까지 접할 수 있다.

영화제가 열리는 오웬기념각은 광주 양림동의 근대문화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서양 선교와 교육, 예술이 교차하던 역사적 장소다. 영화제 기간 중인 25일 오전 10시30분에는 정헌기 순수 대표가 진행하는 ‘양림동 근대역사·건축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료 무료.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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