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교통사고 내고 블랙박스 칩을 뽑아 도주한 20대 구속
2025년 10월 19일(일) 21:18
북부경찰
렌터카를 몰다 교통사고를 내자 블랙박스 칩을 꺼내 들고 도주한 20대가 구속됐다.

광주북부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새벽 3시 20분께 렌트한 차량(벤츠)을 몰고 가던 중 광주시 북구 유동 양동시장 교차로에서 승합차(스타렉스) 조수석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40대 부부가 갈비뼈 골절 등 경상을 입었다.

A씨는 경기도에서 렌트한 차량을 운전하다 신호를 위반해 녹색 신호에 진행 중이던 승합차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사고 직후 동승자인 친구 2명을 남기고, 블랙박스 칩을 빼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승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음날 오전 11시께 자수했으며, 음주 여부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결과 A씨가 광주시 동구 동명동 소재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증거인멸 우려 및 도주 우려를 들어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

경찰은 구체적은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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