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 억새밭에서 만나는 가을의 백일장
‘빛고을 문예백일장’ 18일 광주 서창 억새축제장서
2025년 10월 16일(목) 16:55
지난 서창억새축제에서 진행된 빛고을문예백일장 장면. <광주서구문화원 제공>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계절, 가을은 책을 읽기에도 글을 쓰기에도 좋은 시간이다. 영산강변 서창 억새밭에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바라보며 마음속 이야기를 적어 내려가는 일은 그 자체로 하나의 낭만이다. 가을 정취 속에서 시민들이 함께 글을 쓰는 백일장이 열려 눈길을 끈다.

광주서구문화원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창 억새밭 일원에서 ‘제15회 빛고을 문예백일장’을 연다. 올해로 열다섯 번째를 맞는 백일장은 ‘제10회 서창 억새축제’의 일환으로, 자연 속에서 창작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초·중·고 학생부터 대학생, 일반 시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현장과 온라인 사전 접수를 병행해 글쓰기를 즐기는 이들이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주제는 현장에서 발표되며 운문과 산문 중 자유롭게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참가자는 간단히 돗자리와 필기구만 준비하면 된다.

심사 결과는 다음날인 19일 서구문화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며 억새축제 폐막식 무대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정인서 서구문화원장은 “시민들이 억새밭의 정취를 글로 표현하며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며 “이번 백일장이 광주의 가을을 더욱 풍요롭게 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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