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 인공지능 날개 달고 ‘스마트 정비’ 시대 연다
철도기술연구원과 맞손…디지털트윈 기반 유지보수 플랫폼 개발 박차
2025년 10월 15일(수) 11:10
광주교통공사 전경. <광주교통공사 제공>
광주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철도차량 정비 분야에 도입해 도시철도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안전수준 향상에 나선다.

광주교통공사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철도 디지털트윈 통합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동차 유지보수 체계를 혁신하고, 열차 운용과 관리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현장 안전을 고도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공동 연구는 ‘인공지능 기반 철도 디지털트윈 통합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공사는 열차 운용과 자산 관리 전 과정을 AI로 분석·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 고장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정비 투입 시점과 자재를 최적화하는 예지정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은 생성형 AI를 결합한 철도차량 RAMS 플랫폼이다.

RAMS는 신뢰성(Reliability)·가용성(Availability)·유지보수성(Maintainability)·안전성(Safety)을 뜻하며, 도시철도 운영 전 분야가 국제표준 적합성 인증을 요구받는 핵심 지표다.

공사는 현장 정비 이력, 부품 교체 주기, 고장 코드와 점검 결과 등 산재한 데이터를 표준화해 학습 가능한 정비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고, 철도연과 함께 통합 플랫폼의 시범 운영에 들어가 성능 검증과 고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공사는 계획정비와 돌발정비의 비중을 재조정하고, 차량 가동률과 승무·정비 인력의 운영 효율을 함께 끌어올릴 방침이다.

조익문 광주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연구가 철도차량 유지보수 업무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께 최고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과 품질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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