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하다 소장까지…‘광주국제아트페어’ 23~26일 DJ센터
11개국 111개 부스…작가 600여명 참여
달력 제작 체험·도슨트와 전시장 투어도
달력 제작 체험·도슨트와 전시장 투어도
![]() 무라카미 다카시 작 ‘Flower ball’ |
![]() 천경자 작 ‘개구리’ |
미술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는 트렌드와 맞물려 아트페어는 작품을 구입하거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축제의 장이다. 예술인들은 교류와 창작의 기회를, 시민들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올해도 광주의 예술 브랜드 가운데 하나인 ‘아트:광주’(이하 아트광주)가 시민들을 찾아온다.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전시장.
특히 본 행사에 앞서 시립미술관을 비롯해 하정웅미술관, 국윤미술관, 소암미술관, 은암미술관, 이강하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과 갤러리 6곳이 함께하는 사전 프로그램 ‘광주미술주간’이 펼쳐진다.(스탬프 투어에 참가해 스탬프를 완성하면 아트상품이 주어진다.)
올해 본 행사는 11개국 99개 갤러리, 특별전 6개 등 모두 111개 부스가 운영된다. 600여 명의 작가 4000여 점의 작품이 관객들을 맞는다. 광주 지역 갤러리도 45곳이 참여한다.
선화랑을 비롯해 아트웍스파리서울, 갤러리 그림손, 키다리 갤러리 등 국내 대표적인 갤러리와 일본, 프랑스, 싱가폴, 미국, 독일 등 해외 11개 갤러리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무엇보다 국내외 거장은 물론 현시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궁동화랑은 오지호, 양수아, 천경자 등 호남 근현대 미술사에 빛나는 거장들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일본 SEIYA FINE ART 갤러리가 무라카미 다카시와 와카루 작품을 선보이며, 스페인의 Chaiter Art Gallery는 ‘콜롬비아의 피카소’로 지칭되는 듀반 로페즈의 그림도 등장한다.
올해는 3개의 의미 있는 특별전이 마련된다. ‘거장의 숨결 展’, ‘프로포즈 展’, ‘라이징 스타 展’이 그것.
여수가 낳은 거장 손상기(1949~1988)의 작품이 광주에서 처음 선보인다는 데 이목을 끈다. 손 작가는 불우한 삶을 살았지만 불꽃같은 예술혼을 피웠던 천재화가다. 어린 시절 사고로 인한 척추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독창적이면서 울림이 있는 작품 세계를 구현했던 손 작가의 서사는 언제 들어도 감동적이다. 한국 미술사에서 그가 점하는 조형언어의 위치와 의미를 다각도로 사유해볼 수 있다.
![]() 곽훈 작 ‘할라잇’ |
지역 청년작가들의 미술 시장 진입을 견인하기 위해 기획된 ‘라이징 스타 展’은 현재와 미래에 방점이 놓여 있다. 공모를 통해 뽑힌 손지원, 정송희, 권예솔 3명 작가 특유의 젊은 감각과 재기 발랄함이 투영된 작품을 보는 즐거움도 기대된다.
달력 제작 등 체험프로그램, 도슨트와 함께하는 전시장 투어(아트광주 홈페이지 참조)도 마련돼 있다.
아트광주 입장권은 오는 22일까지 온라인 예매처 통해 사전예매(20% 할인) 가능하며 행사 기간에는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